눈 내리는 밤, 한 해의 마지막 보름달. “전염병이 창궐(猖獗)하여 백성이 도탄(塗炭)에 빠지고...” 역사서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그대로의 상황은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더욱 가열되는 모습으로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창궐(猖獗): 전염병 따위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짐. ※도탄(塗炭): 몹시 곤궁하거나 고통스러운 지경.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이 많이 내린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며 눈 내리는 산길을 걸었다. 흰 눈이 펑펑...시야를 가린다. 나의 이야기 202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