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석문봉 2

가야산 상가(上加)저수지와 옥계(玉溪)저수지

伽倻九曲(가야구곡) 가야구곡(伽耶九曲)은 영조 때 판서를 지낸 병계 윤봉구(屛溪 尹鳳九, 1681∼1767)선생이 가야계곡의 아름다운 비경 아홉 곳을 가야구곡이라 칭하고 그의 문집에 기록해 놓음으로써 유명해졌다. 구곡의 명칭 가운데 옥병계, 석문담, 와룡담은 일찍이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1658~1716)가 명명하고 손수 팔분체(八分體)로 써서 암석 표면에 새겨둔 일이 있었고, 나머지 육곡은 병계가 그 아우인 석문 윤봉오(石門 尹鳳五,1688~1769)와 함께 옥계(玉溪) 아래 복거(卜居)한 후에 명명한 것이다. 伽倻九曲 序曲 [屛溪 尹鳳九] 伽倻秀氣炳三靈(가야수기병삼령) 가야산 수려한 기운 삼령(해 달 별)처럼 빛나는데 一道巖泉九曲淸(일도암천구곡청) 한줄기 바위에서 솟아오른 샘물이 아홉 굽이 맑아..

서산가야산길 걷기 / 원효깨달음길 (대곡리 ⇄ 개심사입구)

설날을 하루 앞둔 섣달그믐! 가벼운 배낭하나 걸머메고, 혼자만의 자유를 온전히 누리며 마음이 끌리고 발길이 닿는 대로 슬슬 산길을 걸었다. 세월이라는 것이 달력편집처럼 그렇게 단락이 지어지면서 슬라이드로 한 토막씩 착착 넘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세밑이 되고 보니 착잡한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