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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8장> 上善若水...

백수.白水 2012. 4. 26. 18:40

<도덕경 제8>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상선약수 수선리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이글을 이해하기 쉽도록 을 중심으로 재배치해 보자.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 옛글자는 처럼 온순하며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을 나타내어 착하다를 뜻했는데 착하다, 좋다, 훌륭하다, 옳게 여기다, 착하고, 정당하여 도덕적(道德的) 기준(基準)에 맞는 것의 뜻이 있다.

이글에서는 좋다, 옳다, 의 기준에 맞는다고 풀어도 좋겠다.

 

 

上善若水

 

[풀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다르게 풀면 물처럼(흐르듯) 살아야 좋다는 말이다.

뒤에 쭉 이어 나오는 글도 이런 식으로 풀어야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도 하다.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풀이]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 다투지 않으며,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가깝다.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풀이] 그러므로 사람도 물이 세상만물을 이롭게 하는 것처럼, 서로 다투지 않는 것처럼,

낮은 곳으로 흘러 자리하는 것처럼 그렇게

 

자신을 낮추어(겸손, 겸양) 살며

마음은 깊고 조용하며

더불어 같이 할 때는 어짐()을 베풀며

믿음이 가는 말을 하며

바르게 다스리며

일은 능력껏 하며

때에 맞춰(時宜適切하게) 움직여야 한다.

 

 

夫唯不爭 故無尤

 

(): 더욱, 한층 더, 허물, 결점, 탓하다, 원망하다, 망설이다

 

[풀이]대저 오로지 다투지 않는다면 허물이 없다.

 

 

[정리]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으며,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무니  물은 도에 가깝다. 그러므로 사람도 자신을 낮추어(겸손, 겸양) 살며, 마음은 깊고 조용하며, 더불어 같이 할 때는 어짐()을 베풀며, 믿음이 가는 말을 하며, 바르게 다스리며, 일은 능력껏 하며, 때에 맞춰(時宜適切하게) 움직(行動)이고, 오로지 다투지 않는다면 허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