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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12장> 五色令人目盲...

백수.白水 2012. 4. 27. 09:43

<제12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오색영인목맹 오음영인이농 오미영인구상

 

馳騁田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치빙전렵영인심발광 난득지화영인행방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시이성인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오색영인목맹 오음영인이농 오미영인구상

 

五色: , . . . 의 다섯 색채, 오색영롱(五色玲瓏)하다는 말처럼 화려한 옷이나 물건을 말한다.

五音: 音律의 다섯 가지 으로 궁(), (), (), (), ()

(): 귀먹다, 캄캄하다, 어리석다, 無知하다, 우매하다, 귀머거리

五味: (-시다). (-짜다).(-달다).(-맵다).(-쓰다.)

(): 시원하다, 상쾌하다, 밝다, 망가지다, 어그러지다, 잘못되다.

(,) ~하여금, ~하게 하다. 법령, 벼슬, 방울소리

 

[정리] 화려한 물건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화려한 소리(환락)는 귀를 먹게 되며, 진수성찬 좋은 음식만을 탐한다면 사람이 망가지게 된다.

 

 

馳騁田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치빙전렵영인심발광 난득지화영인행방

 

(): 달리다, 쫓다, 추격하다, 제멋대로 하다, 베풀다, 전하다

(): (말을)달리다, 펴다, 제멋대로 하다, (회포를)풀다, 이르다.

(): , 봉토(封土), 사냥, 밭을 갈다, 사냥하다

(): 사냥, 스쳐 지나다, 밟다, 짓뭉개다, 섭렵(涉獵), 대충 훑어보다.

(): 방해하다, 거리끼다, 헤살을 놓다, 장애(障礙), 방해(妨害)

 

말달려 사냥을 즐긴다면 백성들의 마음이 미치게(사납게)한다. 재화를 얻기 힘들게 되면 백성들의 헤살(일을 짓궂게 훼방하거나,물 따위를 젓거나 하여 흩뜨림)을 놓게 된다.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시이성인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

 

[풀이] <3>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이러한 까닭에 성인은 다스림에 있어 백성들이 마음(욕구)은 비우데(虛心) 배불리 먹도록(實腹) 해주고 사사로운 생각(분쟁, 분란, 도둑질 등...)은 버리데(弱志) 강골(强骨- 단단하고 굽히지 않는 강한 기질)이 되도록 해야 한다.]한다.

 

여기서 爲腹은 곧 實其腹이요, 爲目五色, 五音, 五味, 田獵이다.

去彼는 욕망을 버리고, 取此實其腹을 취하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백성들을 배불리 먹게 해주되 욕심을 보이지 말아라, 곧 스스로 호화롭게 살지말고 백성들을 배부르게 해주라는 말이다,

 

 

[정리] 12장은 성인의 治, 率先垂範을 말한다.

 

화려한 물건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화려한 소리(환락)는 귀를 먹게 하며, 진수성찬 좋은 음식만을 탐한다면 사람이 망가지게 된다. 말달려 사냥하는 것을 즐긴다면 백성들이 미치게(사납게)되며 재화를 얻기 힘들게 되면 백성들이 헤살을 놓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백성들을 배불리 먹게 해주데, 스스로는 호화로운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