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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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52장>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백수.白水 2012. 5. 8. 07:10

<52>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復知其子 旣知其子 復守畿母 沒身不殆

천하유시 이위천하모 기득기모 복지기자 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태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색기태 폐기문 종신불근 개기태 제기사 종신불구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謂習常

견소왈명 수유왈강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시위습상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復知其子 旣知其子 復守畿母 沒身不殆

천하유시 이위천하모 기득기모 복지기자 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태

 

: 비로소, 바야흐로, 앞서서, 일찍부터, 옛날에, 당초에, 처음, 시초, 根本, 根源, 일으키다

: 얻다, 만족하다, 깨닫다, 알다, 이르다, 도달하다, 이루어지다, 만나다, 탐하다, , 德行, 利得

: 京畿(왕도 주위로 오백리 이내의 땅), 경계, 영토, 서울, 문지방, 문 안, , 田野

 

[관련] <1>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25>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42>道生一 一生二. <16>沒身不殆.

 

[풀이] 천하에 根源 있으니 이는 천하의 (母胎)가 된다. 이윽고 그 근원을 깨달으니 다시 그 (萬物)을 알게 된다. 이윽고 그 (만물)을 알고, 또 그 (根源)를 지킨다면, 몸이 다하여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색기태 폐기문 종신불근 개기태 제기사 종신불구

 

: 막히다, 차다, 성채(城砦: 성과 요새를 아울러 이르는 말), 변방(), (), 보루(), 주사위(),굿 을 하다(), 사이가 뜨다()

 

: 바꾸다, 기쁘다, 곧다, 통하다, 모이다, 서쪽, 구멍, 날카롭다(), 삶다(), 즐거워하다 ()

兌에는 구멍()의 뜻도 있다. 그래서 사람 몸의 七竅(칠규), 九竅(구규)로 보는 시각도 있다.

七竅는 귀 2, 2, 2 의 구멍과 입 한 구멍을 합한 일곱 구멍을 이르는 말이며 여기에 똥구멍과 오줌구멍을 더한 아홉 구멍을 九竅(구규)로 일컫는다.

 

: [王弼]欲望入口, 情欲이라 했다.

: 부지런히 일하다, 힘쓰다, 위로하다, 근심하다, 괴롭다, 괴로워하다, 은근하다, 고생

: 건너다, 돕다, 구제하다, 이루다, 더하다, 유익하다, 많다, 그치다, 나루

 

[풀이] 그 쾌락을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면, 죽을 때까지 근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욕망의) 문을 열고, 그 일(욕망, 쾌락)을 더하면, 죽을 때까지 구원받지 못한다.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謂習常

견소왈명 수유왈강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시위습상

 

[관련] <34>常無欲 可名於小. <27>是謂襲明.

 

[풀이] 작은 것을 보는 것을 일컬어 밝음()이라 하고, 유연함을 지키는 것을 일컬어 이라 한다. (叡智) 빛을 써서 그 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신상에 재앙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를 일러 習常 곧 떳떳한 도를 지키며 을 닦는다고 한다.

 

 

[정리]

천하에 根源 있으니 이는 천하의 모태가 된다. 이윽고 그 근원을 깨달으니 다시 萬物을 알게 된다. 이윽고 만물을 알고, 또 그 根源를 지킨다면, 몸이 다하여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쾌락을 막고, 쾌락 그 욕망의 문을 닫으면, 죽을 때까지 근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쾌락 문을 열고, 욕망을 더하면, 죽을 때까지 구원받지 못한다.

 

작은 것을 보는 것을 일컬어 밝음()이라 하고, 유연함을 지키는 것을 일컬어 이라 한다叡智 빛을 써서 밝음(明)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신상에 재앙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를 일러 習常, 곧 떳떳한 도를 지키며 을 닦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