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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63장>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백수.白水 2012. 5. 15. 15:52

<63>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대소다소 보원이덕 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시이성인 종불위대 고능성기대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부경락필과신 다이필다난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의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대소다소 보원이덕 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無事: 아무런 일이 없음. 아무 탈 없이 편안함. 아무 탈 없이 편안하게. 아무런 일이 없다.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

無味: 맛이 없음, 재미가 없음, 趣味가 없음, 意味가 없음

 

[관련] 無爲自然眞理形容: <3>爲無爲則無不治. <48>取天下 常以無事. <57>以無事取天下, 我無事而民自富. <12>五味令人口爽: 味無味와 관련. <35>淡乎其無味.

 

[풀이] 無爲로 행하고, 아무 탈 없이 편안하게 일하며, 맛을 들이지 않고 맛을 본다. 大小多少를 막론하고 원한은 덕으로 갚아라. 어려운 것은 쉬운 일부터 도모하고, 큰일도 세세한 것부터 해야 한다.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시이성인 종불위대 고능성기대

 

[풀이]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데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데서 시작된다.

이로써 성인은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다. 고로 능히 그 큰 것을 이루어 낸다.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부경락필과신 다이필다난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의

 

必是(필시): 아마도 틀림없이. <類義>마땅히, 반드시. 필연

畢竟(필경): 끝장에 가서는. <類義>결국, 마침내.

 

[관련] <64>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34>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풀이] 무릇 경솔한 허락은 틀림없이 믿음이 약하게 되고, 쉬움이 많으면 끝장에 가면 어려움이 많다.

그러므로 성인은 오히려 조심스러워 하는 고로 어려운 일이 끝내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정리]

 

無爲로 행하고, 아무 탈 없이 편안하게 일하며, 맛을 들이지 않고 맛본다.

大小多少를 막론하고 원한은 덕으로 갚아라.

 

어려운 것은 쉬운 일부터 도모하고, 큰일도 세세한 것부터 해야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데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데서 시작된다. 이로써 성인은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다. 고로 능히 그 큰 것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무릇 경솔한 허락은 틀림없이 믿음이 약하게 되고, 쉬움이 많으면 끝장에 가서 어려움이 많다.

그러므로 성인은 오히려 조심스러워 하는 고로 어려운 일이 끝내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