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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62장> 道者 萬物之奧...

백수.白水 2012. 5. 14. 20:14

<62>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도자 만물지오 선인지보 불선인지소보 미언가이시 존행가이가인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 置三公 雖有拱璧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인지불선 하기지유 고입천자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求以得 有罪以免耶 故爲天下貴

고지소이귀차도자하 불왈구이득 유죄이면야 고위천하귀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도자 만물지오 선인지보 불선인지소보 미언가이시 존행가이가인

 

: 깊다, 그윽하다, 흐려지다, 쌓다, 구석, 아랫목, 나라의 안. 덥다(), 절이다(), 물굽이()

: 옳다, 허락하다, 듣다, 들어주다, , 정도, 가히, 君主의 칭호, 오랑캐 임금 이름()

美言: 유익한 말. 甘言(남의 비위에 맞도록 듣기 좋게 꾸미어 하는 말).

 

[관련] <49>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81>信言不美 美言不信

 

[풀이] 는 만물의 심오(深奧)함이다. 善人의 보배요, 不善人도 지니고 있는바, 달콤한 말은 저잣거리에나 있는 것이고, 존귀한 행동에 사람이 모여든다.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을 美言可以市尊 美行可以加人으로 배열하여,

유익한 말은 존귀함을 사고, 훌륭한 행동에 사람이 모인다고 풀기도 한다.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 置三公 雖有拱璧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인지불선 하기지유 고입천자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

 

 

三公: 삼정승, 시대에 따라 태사, 태부, 태보등 제각기 이름이 다르다.

: 팔짱 끼다, (두 손을)마주 잡다, 두르다, 껴안다, 가지다, 아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모양, 寶玉

: 구슬, 둥근 옥, 주름, 쌓다, 되돌려주다

: 사마(駟馬: 한 채의 수레를 끄는 네 필의 말), 駟馬수레, , 용 네 마리, 별 이름, (네 사람이)함께 수레를 타다, 쫓다

 

[관련] <27> 是以聖人 常善救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풀이] 사람이 선하지 않다고 어찌 버릴 수가 있는가? 고로 天子를 세우고 三公을 두어, 비록 한 아름의 을 두르고 사두마차를 앞세워 행렬을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이러한 로 나아가느니만 못한 것이다.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求以得 有罪以免耶 故爲天下貴

고지소이귀차도자하 불왈구이득 유죄이면야 고위천하귀

 

不曰 ~ 의 어법 : ~ 말하지 않았던가. 어법이다.

 

[관련] <56>故爲天下貴.

 

[풀이] 예로부터 이러한 도를 소중히 여긴 까닭은 무엇인가? 구하면 얻고,

죄가 있어도 해진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도는 천하에 귀한 것이다.

 

 

[정리]

는 만물의 심오(深奧)함이다. 善人의 보배요, 不善人도 지니고 있는바, 달콤한 말은 저잣거리에나 있는 것이고, 존귀한 행동에 사람이 모여든다.

 

사람이 선하지 않다고 어찌 버릴 수가 있는가? 그런고로 天子를 세우고 三公을 두어, 비록 한 아름의 을 두르고 사두마차를 앞세워 행렬을 하지만, 이것은 가만히 앉아서 이러한 로 나아가느니만 못한 것이다.

 

예로부터 이러한 도를 소중히 여긴 까닭은 무엇인가? 구하면 얻고,

죄가 있어도 해진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도는 천하에 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