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요충지인 감악산東路와 아미성 삼국시대로부터 北에서 내려온 군사들의 남하통로는, 개성방면에서 장단을 거쳐 호로고루가 있는 호로하나 또 칠중성이 있는 칠중하를 건너 ①감악산西路(371지방도)인 설마천협곡을 넘는 길과 ②감악산 東路(375지방도)인 간파천협곡을 넘어 남쪽으로 진격하는 두 갈래 길이 있다. 이 길목을 지키기 위해서 백제는 설마천계곡의 입구에 七重城을 쌓았고, 간파천협곡의 初入의 양쪽에 아미성과 수철성을 쌓았다. 칠중성은 여러 차례 답사했으나 아미성의 위치를 찾기 힘들어 여태 미뤄왔는데 두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오늘 아미성에 올랐다. 서너 건의 답사기가 올라와 있는데 간파로에서 城의 東壁面인 깎아지른 절벽으로 올라갔다고 나온다. 엊그저께 간파천계곡으로 찾아가서 90도에 가까운 直壁을 올려다봤으나 성의 위치를 가늠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진입로를 찾아 오르려고 사방으로 헤맸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되돌아오고 말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적암리에서 블루벨리농장을 하시는 이문호 사장님이 생각나서 오늘아침에 전화로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간파로 쪽은 너무 험준해서 오르기가 힘들고 자기네 농장에서 올라가야한단다. 이런 경우를 두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는 거 아니겠는가.
10시쯤 농장에 도착해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는 바로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그곳 어디쯤에 있을듯하여 이리저리오르내리며 살펴보았지만 성터가 보이지 않는다. 답답해서 농장으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는다.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을 막고 퍼내는 거다. 농장까지 한참을 내려와서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다시 올라가서 찾았다. 덕분에 4시간동안 제대로 체력단련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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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미성을 오르실 분들은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 145-1번지 ‘수우원농원(T031)958-9154)으로 찾아가시면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안내를 할 것이다.
내가 쓴 글 /'수우원 농원' 불루베리농장<2012.07.25> ☞ http://blog.daum.net/ybm0913/1332
수우원 편마암계곡(樹友園 麻岩溪谷)
농장 안채 옆으로 웬만한 집채만큼이나 거대한 바위가 서있다. 어디서 옮겨다 놓은 돌이 아니고 원래부터 있던 기암괴석(奇巖怪石)인데 이런 바위를 일컬어 안구상편마암[眼球片麻岩]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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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마암은 변성암(變成巖)의 일종으로 이질(泥質: 진흙 질) 또는 사질(砂質: 모래 질)의 퇴적암이 높은 온도에서 넓은 지역에 걸쳐 작용을 받은 경우에 생성된다.
이 중에서 안구상편마암은 편마암내에 석영, 사장석, 정장석이 안구(眼球)모양으로 나타나거나, 때로는 하나의 결정이 아니라 작은 결정의 집합체가 렌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칼륨장석은 담홍색을 나타내는 미사장석(微斜長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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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돌들은 농장에서 시작해 정상인 아미성에 이르기까지, 계곡의 이쪽저쪽 높고 낮은 곳에 자리 잡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내가 생각으로는 하늘이 울고 땅이 갈라지던 어느 먼 옛날에, 산꼭대기서 쪼개져 나온 바윗덩이들이 아래로 굴러 내리다가 제각기 편한 자리에서 멈춰선 것으로 보인다. 안구상편마암이 이렇게 무더기로 널려있는 곳을 아직 보질 못했다.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서 구경할 수 있는 표본전시장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내가 이 계곡을 “수우원 안구상편마암계곡(樹友園 眼球片麻岩溪谷)”으로 제명(題名)했다.약칭으로 “수우원 편마암계곡”도 좋고 “수우원계곡”도 좋다. 유기농블루벨리 체험학습도 하고, 안구성편마암계곡을 타고 올라가 아미성을 답사하는 코스로 좋다
.
[礫岩]안구성편마암을 역암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역암[礫岩]은 유수(流水)나 빙하 등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과, 화산활동과 더불어 생긴 것 등이 있고, 자갈이 주요 구성물이며 그 사이를 모래, 진흙, 탄산칼슘 등의 입자가 결합하여 메운 퇴적암으로 안구성편마암과는 서로 다르다.
농장 가운데에도 있다.
사람의 족적이 없는 길, 산짐승이 낸 길을 네비게이션 삼아 올랐다
.
가운데 평평하게 보이는 곳이 아미성터다.
창옥병(蒼玉屛)과 매우 닮았다
.
멀리 전곡으로 가는 아마니고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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