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14/07/29]
29일 춘천 중도 레고랜드 부지에서 열린 문화재 현장설명회에서 문화재연구원 관계자가 청동기시대의 지석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는 총 발굴조사면적 44만3225㎡ 중 레고랜드 부지(20만3127㎡)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레고랜드 부지에서는 주거지 917기, 수혈 355기, 지석묘 101기, 고상건물지9기, 환호1기 등 총 1400여기의 청동기시대 유구가 확인됐다. |
201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강원도 춘천 중도(中島)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부지에 밀집도가 높은 대규모 청동기 유적지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발굴조사 기관 5곳은 29일 중도 현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발굴된 유물 전시와 유적지를 소개 했다.
이날 언론, 학계,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유물을 살펴보고 유적지를 둘러보며 선조시대의 생활상을 확인했다.
이날 공개된 유물 중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청동도끼는 함경남도 북청군 토성리 출토품과 유사해 양 지역 간의 비교 연구에 가치가 높다. 석재를 이용해 원형이나 장방형의 묘역 시설을 갖춘 지석묘는 북쪽방향으로 줄지어 형성돼 있어 그 시대 생활상을 이해하고 확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조사는 총 발굴조사면적 44만3225㎡ 중 레고랜드 부지(20만3127㎡)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레고고랜드 부지에서 주거지 917기, 수혈 355기, 지석묘 101기, 고상건물지9기, 환호1기 등 총 1400여기의 청동기시대의 유구가 확인됐다.
이 같이 밀집도가 높은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가 발견됨에 따라 레고랜드 사업 개발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시민단체 등에서 나오고 있다.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계획 부지에서 발굴된 "지석묘군 전경" |
오승환 한강문화재연구원 실장은 “밀집도가 높아 가치가 높은 편이나 강원도 지역에서 이미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가 다수 발견됐다”며 “중요부분만 보존하는 방법과 유적지 이전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된 청동기 유적지의 완전 보존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레고랜드 조성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레고랜드 부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는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했으며 기원전 12~14세기, 기원전 6~8세기 등 두 차례에 걸쳐 마을이 형성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레고랜드 부지의 북쪽에 위치한 환호는 마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가 완벽했으며 방어와 경계기능을 갖춘 유적지로 완성도가 높다. 북한강과 소양강 등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중도 유적은 1980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 발굴한 이후 8차에 걸친 시·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인돌 등이 270여기 이상 확인된 곳이다.
이번 발굴조사에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한강문화재연구원, 고려문화재연구원, 예맥문화재연구원, 한백문화재연구원,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29일 춘천 중도 레고랜드 부지에서 문화재 현장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언론, 학계, 시민 등 다양한 계층에서 청동기 시대의 유물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현재는 총 발굴조사면적 44만3225㎡ 중 레고랜드 부지(20만3127㎡)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레고랜드 부지에서는 주거지 917기, 수혈 355기, 지석묘 101기, 고상건물지9기, 환호1기 등 총 1400여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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