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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42] 쏭강(Nam Song, 남쏭) 풍경 / 방비엥

백수.白水 2015. 3. 27. 22:31

2015.02.11.()

 

방비엥(Vang Vieng)

 

방비엥(Vang Vieng)의 정확한 발음은 왕위앙이다. [w]발음을 'V'로 표기하는 프랑스식 알파벳 표기로 인한 발음상의 오류다. 사원은 Wat으로 표기했지만, 그렇다고 도로 표지판이나 간판에 Wang Wiang으로 쓴 곳은 없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현지인들은 편의상 방비엥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지명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다. 중국의 경제특구인 深圳심천이 아니라 심수가 맞다. 그런데 그곳에 가는 한국인들이 모두 심천이라고 오독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도 이제 한국인들과 얘기할 때는 아예 심천이라고 발음한다는 것이다(도랑 수,도랑 천): 밭 두덕 둘레에 있는 도랑, 매우 좁고 작은 개울

 

방비엥은 비엔티엔주()에 속하는 작은 관광마을로 수도인 비엔티안과 약 1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비엔티엔과 루앙프라방을 잇는 거점 지역으로 1353년에 형성되었다. 본래의 지명은 무앙송(Mouang Song)이었으나 프랑스 점령기이던 1890년대에 현재의 지명으로 교체되었다. 베트남 전쟁 기간이었던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미국이 이곳에 공군 기지를 세우고 도로와 활주로 등 기반 시설을 건설하면서 마을의 규모가 확장되었다.

 

남쏭(Nam Song)강을 끼고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스트로 지형이 독특하고 수려한 경관을 만들어 낸다.

중국의 계림, 베트남 하롱베이의 축소판이라 일컫는다.

 

여기서 Nam = 이므로, 남쏭(Nam Song)쏭 강이 맞지만 남쏭 강이라 부르니역전(驛前)처럼 강의 의미를 중첩적으로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남칸’‘남밍등의 경우도 같다.

메콩강은 본래 메남콩(Mae Nam Khong)으로 Mae Nam = 큰 강이므로콩 강으로 불러야 되지만 그냥 줄여서 메콩으로도 부른다.

 

모두들 카약킹이나 튜빙 등의 물놀이와 트레킹으로 들떠있지만, 나는 동틀 무렵과 해질녘 하루에 두 차례 작은 계림(小桂林)이라고 불러도 좋을 강 건너 파포악(Pha Poak)으로 넘어가, 목가적(牧歌的) 분위기에 젖어 누구말대로멍을 때리며’23일의 대부분을 보냈다.

 

 

게스트하우스

서울의 여의도처럼, 쏭강(Nam Song)과 샛강사이에 생긴 섬으로 이름이 따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쏭강의 조용한 풍경을 즐기기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섬 안에 있는 방갈로에 숙소를 정했다. 하루 숙박비 150,000(20,000)으로 조금 비싼 편.

 

 

 

 

 

 

 

 

 

 

 

 

 

잘 꾸며진 정원

동네학생이 새총(=고무줄 총)을 들고 다니며 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내가 한번 시범을 보였다.

 

 

 

 

 

 

 

상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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