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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39]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백수.白水 2015. 3. 26. 16:41

 

강 건너 쫌펫지구에는 왓 롱쿤이 있다.

 

 

메콩강변도로를 걷다가 한글안내문이 붙어있어 들어갔더니 젊은 부부가 여행사 개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루앙프라방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란다. NOVA TOUR(노바투어)! 아마도 지금은 영업을 할 거다.

 

 

깨끗하고 한적한 거리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메콩강변로를 따라올라 가다보면 루앙프라방의 끝자락인 남칸강과 메콩강의 합류지점 조금 못미처에 왓 씨앙통이 자리한다. 루앙프라방에서 꼭 봐야할 사원 1위로 꼽히는 중요한 사원으로 Wat(사원) Xieng(도시) Thong(황금)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뜻이다. 루앙프라방의 옛 이름이 씨앙통(Xieng Thong)이었으나 1,359년 파응움 왕이 크메르왕국으로 부터 파방을 전해 받으면서 수도의 이름을 루앙프라방(Luang Pra Bang, 신성한 황금불상의 도시)으로 바꾼 것이다.

 

셋타티랏 왕은 1,563년에 수도를 비엔티안으로 옮기는데, 수도를 옮기기 전인 1,559년에 마지막으로 지은 사원이다. 왕실사원으로 국왕이 강 건너 롱쿤에서 배로 건너와 즉위식을 거행했다.

 

사원의 입구는 세 곳으로 한 곳은 계단으로 메콩강과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는 이곳이 루앙프라방의 관문역할을 했던 곳으로 국왕이 사원을 오가거나, 외국의 사절단이 방문할 때 이곳을 통하였다고 한다.

 

 

대법전(씸, Sim)

 

본당 지붕 용마루 끝부분에 서있는 낚시 바늘 모양의 장식을 차오파(chaofa)라 부는데 뾰족한 바늘이 본당위에서 사악한 것들을 잡아매는 역할을 한다. 차오파(chaofa)天上의 주인을 뜻한다.

 

 

그리고 지붕의 맨 꼭대기 용마루 중앙에 우산이나 탑 모양의 장식은 나오윳 차오파(Nyawt chaofa)로 불탑을 상징한다.

 

다층구조의 지붕이 웅장하고, 처마가 땅에 닿을 듯 낮게 깔린 전형적인 루앙프라방 양식이다.

마치 새가 내려앉아 날개를 펼쳐 사원건물을 품은 듯 보이고, 어찌 보면 다시 비상하려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삶의 나무라 불리는 모자이크조각으로 대법전 후면 전체를 형형색색의 유리로 장식했다. “삶의 나무는 흰두교와 불교국가에서 말하는 우주론 즉 악시드 문디(Axis Mundi)를 형상화 한 것이다. 우주의 축이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여 우주의 중심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우주의 중심은 신의 영역으로 축복받은 땅이란 상징성을 내포한다고 한다.

 

본전불상

내부벽화. 검은색바탕에 금색을 칠했는데, 물감을 찍어서 만든 스텐실 기법으로 벽화를 그렸다.

대법전 안에 있는 커다란 징

 

와불 법당(붉은 예배당)

 

대번전(사진 왼쪽)의 뒷쪽에 있는 와불법당(사진 오른쪽)

 

 

외벽은 유리모자이크 공예로 치장했다. 천상의 세계, 법당에 앉아 수행하는 붓다, 라오스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묘사되어 있다.

 

장례마차법당(호 랏싸롯)

 

루앙프라방 마지막왕(씨싸왕웡)의 시신을 운구한 왕실 장례마차를 보관하고 있다. 1,962년에 건설했다.

 

 

 

 

 

 

 

 

 

 

기타 부속건물과 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