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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56] 피마이 유적(Phrasat Hin Phimai)

백수.白水 2015. 4. 9. 08:07

2015.02.19..

 

나콘 랏차씨마(코랏)의 제2터미널(‘버커써 썽또는 버커써 마이라고도 함)에서 에어컨버스를 타고 피마이로 이동했다. 1인당 요금은 50, 완행버스라서 1시간 30분쯤 걸렸다.

 

 

라오스의 참파삭에 있는 ‘왓 푸는 처음 5세기 무렵에 목조로 건설되었으나 9세기에 소실(燒失)된 후, 11세기~12세기에 걸쳐 사암을 이용하여 가파른 층계모양으로 재건축하였다. 크메르인들은 그 후 이 곳으로부터 세력을 확장하여 13세기에 지금의 캄보디아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그 곳에 거대한 앙코르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의 ‘피마이 유적1,107년에 완공된 앙코르 왓 보다 앞선, 수리야바르만 1세 때(1,002~1,050) 건축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오늘날 피마이는 나콘 라차씨마에 속한 자그마한 마을에 불과하지만 캄보디아의 앙코르 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할 당시에는 씨엠리업과 라오스 지역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던 행정 중심지였다.

 

 

 

사원 밖은 당시에도 사람들이 살던 마을인데, 그 외곽은 다시 붉은 벽돌로 쌓은 성벽이 둘러쳐 있었고 동서남북 정 방향으로 각각 문이 나 있었다. 현재 성벽은 모두 무너지고 극히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각 방향의 문도 그 형태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문인 정문은 쁘라뚜 차이(승리의 문)라 불리는 남쪽 방향의 문이다. 당시 앙코르로 향하는 고대 도로와 연결돼 있던 남쪽 문은 현재 바로 안쪽에 버스 터미널이 있어 쉽게 가 볼 수 있다.

 

피마이 유적도 Phrasat Hin Phimai

http://www.thai-thaifood.com/en/s001-phimai-historical-park-nakhon-ratchasima.html


 

피마이 역사공원(쁘라쌋 힌 피마이)은 태국에서 가장 큰 앙코르 스타일의 대승불교 사원이다. 역사공원으로 꾸며져 있는 이곳의 탑과 성벽은 1,036~1,046년경 작성된 피마이에 관한 기록에 수리야바르만 1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수리야바르만 1세 때(1002~1050년) 건축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107년 건축된 앙코르 보다 앞선 것이다.


유적을 복원하면서 피마이 역사문화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사원이다. 대부분의 크메르유적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반해 이곳의 유적은 240km에 이르는 직선도로가  앙코르 왓방향인 남쪽을 향하고 있다. 폭 655m 길이 1,033m로 꽤 규모가 큰 사원이다.

당시 번화했던 피마이가 쇠락한 이유로는 건축에 사용된 재료들이 견고하지 않아 붕괴되기가 쉬웠고, 이 지역이 인간 활동이나 기후에 불리해졌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나가 다리로 돌아와 다리와 연결된 고푸라(입구 탑)를 통과하면 ‘기록을 보관했던 곳’이라는 의미인 반날라이(Bannalai)라는 직사각형 건물이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곳이 경전 등을 보관했던 장소로 추측하고 있다.

피마이는 1954년부터 복원 프로젝트가 성립됐고, 1962년 프랑스 정부 산하 기구와 유네스코의 승인 아래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 그리고 1981~1989년에 진행된 2차 프로젝트로 현재의 역사공원으로 꾸며졌다

 

Phlab Phla Pleuang  khreung

당시에 쓰이던 동전이 이곳에서 발견돼 ‘귀중품을 보관했던 곳’이라는 의미로 다르마살라(Dharmasala)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건축에 사용된 사암은 세월이 흐르면서 이렇게 쉽게 갈라지고 부서져 건물이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Naga bridge

유적의 입구는 외부 성곽 남문과 마주보고 있는 사원의 남쪽 문이다.

이곳으로 입장을 하면 나가 장식이 있는 십자형 다리가 계단 위에 있고,

특이하게 생긴 돌 사자 두 마리가 계단 양측에 앉아 보초를 서고 있는 게 보인다.

이 다리는 신이 살고 있는 메루산(수미산)으로 가는 길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리를 건너는 것은 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나가(naga)란 뱀을 가리킨다.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나가는 일반적인 뱀에서 코브라라고 하는 데까지 규정이 다양하지만, 나가가 토지의 신으로 숭배되었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한다. 앙코르와트 등 고대 동남아시아의 거대한 장식물들에는 나가상이 빠지지 않고, 현재 태국이나 캄보디아의 왕궁 곳곳에서 주의만 조금 기울이면 계단이나 다리 등에 긴 난간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실은 모두 나가상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메콩강에서 여러 번 목격된 적이 있다는 수십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뱀을 지칭하는 말이 나가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나가는 수행에 정진하던 부처를 보호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는 매우 신성하게 생각되던 동물이다. 인간에 의해 숭배되던 나가가 점차로 북쪽으로 알려지면서 나가와 악어 등이 결합된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베트남으로부터 ''이 되어 중국에서 황제를 상징하는 존재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리다리와 연결된 고푸라(입구 탑)

 

Arched Gateways and Kamphaeng

 

 

 

 

Passageway

 

 

 

 

 

다음 건축물은 회랑이라는 뜻의 클로이스터(Cloister)로, 안쪽의 세 탑을 빙 둘러싸고 있으며, 각 정 방향으로 문이 하나씩 나 있다. 안쪽의 눈에 띄는 하얀 사암 건물이 중앙 탑으로, 프라쌋 힌 피마이의 중앙 사당이다.

 

부테아 모노스페레마 butea monosperma, 앵무새나무, 콩과, 영명 butea gum tree, flame of the forest

 

이 탑은 이런 종류의 사원 중 태국 내에서 가장 크다. 사원은 2단으로 된 기단 위에 세워져 있고, 위로는 탑이 올라가 있는데, 이는 신이 사는 높은 산을 의미한다. 탑은 연꽃의 봉오리 모양을 모방한 것으로 일반적인 크메르 유적의 탑들과는 다르게 각 방향에는 가루다가 처마를 지키고 서 있다. 이 지붕의 모양은 앙코르 왓과 흡사하지만, 그보다 앞선 것이다. 탑의 하단 부분은 마름모꼴 나뭇잎 형태와 연꽃 잎과 같은 식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장식돼 있다.

 

Arched Gareways and Garry

 

 

Auspicious Hole

 

 

Prang Hin Daeng

 

 

Prang Brahmatar

 

The Main Prang

 

 

 

 

 

 

The Main Prang

 

Ho Brah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