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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55] 이싼(Isan) 지역 / 태국 동북부지역

백수.白水 2015. 4. 5. 12:24

코랏 분지(Khorat) 

 

 

코랏 분지(Khorat)는 타이 東北部 이싼지방에 있는 분지이다. 이싼(Isan)은 지방명이요 코랏 분지는 지리적 명칭으로 둘 다 같은 지역을 나타낸다.  방콕 쪽에서 코랏 분지로 진입할 때는 보통 나콘랏차시마로 향한다. 방콕에서 나콘랏차시마에 이르기까지는 비탈길이 많지만 나콘랏차시마에 들어가면 평지인 것처럼 보여 이 명칭이 생겨났다.

 

 

코랏 분지의 평균 고도는 200m로 155,000의 면적을 가진다. 분지는 접시형으로 메콩강에 흘러드는 문 강과 치 강에 깎여서 라오스 쪽으로 약간 경사를 이루며 열려 있다. 분지의 서쪽에는 펫차분 산맥이 펼쳐져 있는데 이 산맥을 경계로 코랏 분지와 타이 중북부의 경제력 차이가 심하다. 코랏 분지의 북쪽 및 동쪽으로 메콩강(라오스 국경)이 흐르고 남쪽은 동렉산맥이 캄보디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서남쪽에서 불어오는 몬순을 코랏 분지의 동쪽과 남쪽의 산지가 막고 있기 때문에 강수량이 적다. 타이 중부의 연간 평균 강수량이 1,500mm인 반면에 분지의 남서부에 위치하는 나콘 랏차시마洲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1,150mm에 불과하다. 게다가 코랏 분지는 타이의 다른 지역에 비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이기 때문에 홍수와 가뭄의 영향을 쉽게 받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여건이 이싼을 빈곤 지역으로 만든 요인이다. 나콘랏차시마, 수린, 시사깻 등을 제외한 이산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안남미가 아니라 찹쌀을 주식으로 한다.

 

이싼(Isan) 지역

 

 

이싼지역은 역사적으로 라오스와 태국 사이에 경합이 벌어지던 곳이다. 대략 라마5(1868-1910)시절인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프랑스와 시암 사이의 절충으로 태국의 지배가 인정되었다. 타이 총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곳은 라오족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민감한 사안을 야기하기도 한다. 지역주민의 상당수는 라오스어에 가까운 말(이싼어)을 모어로 하는데 이들은 주로 남 이싼에 산다. 북크메르어(캄보디아 공용어와는 다름)를 쓰는 크메르계 주민이 여기에 속한다  타이 표준어와는 약간 달라서 아직도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