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러기

백수.白水 2015. 12. 18. 16:41

 

한자로는 안(()이라 쓰고 옹계(翁鷄홍안(鴻雁)이라고도 한다.

 

전 세계에 14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미조(迷鳥,길 잃은 철새: 흰기러기·회색기러기·흰이마기러기) 3종과 겨울새(큰기러기·쇠기러기·흑기러기·개리) 4종 등 7종이 찾아온다.

시베리아 동부와 사할린섬·알래스카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북부몽골·북아메리카(서부)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다.

 

이중에서 개리는 매우 희귀해졌고 흑기러기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이르는 해상에서 월동하는데, 그 무리는 모두 약 1천 마리 정도이다.

 

아직까지 한반도의 전역에서 흔히 월동하는 기러기는 쇠기러기와 큰기러기2종뿐인데 월동지가 협소해짐에 따라 한정된 곳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들 두 종의 새는 10월하순경에 우리나라에 날아오기 시작하여 논··저수지·해안과 습초지 또는 해안 갯벌 등지에 내려앉으며, 하천가와 하천의 섬에서도 눈에 띈다. 주로 초식을 하는 새로서 벼·보리와 밀, 기타 연한 풀과 풀씨를 먹는다.

 

기러기는 다리가 오리보다 앞으로 나와 있어 빨리 걸을 수 있다. 이동할 때 경험이 많은 기러기를 선두로 하여 V자 모양으로 높이 날아가는 것은 서열과 질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