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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강과 바다로

백수.白水 2017. 7. 30. 05:43

긴 가뭄 끝에 찾아온 혹독한 장마를 겪으며 무더위로 고생을 했는데 요즘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다음달 11일이 말복(末伏)이고 그 다음 23일이 처서(處暑)이니 8월 한 달은 폭염 속에서 더위를 친구삼아 즐기며 살 일이다.

 

무더위는 물+더위로 온도도 높고 습도도 높아 찌는 듯한, 곧 뜨거운 수증기로 꽉 차서 숨쉬기가 거북한 그런 더위다.

장마철 며칠 동안은 온종일 안개비가 집안으로 흘러들어와 방바닥이 미끈거릴 정도였으니 얼마나 불편하고 불쾌하던지...제습기를 들이자는 말에 마음이 솔깃하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를 두고 찜통더위라고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폭염(暴炎, 불볕더위)은 불 화()가 겹쳐 들어갔으니 이글이글, 지글지글 끓는 사나운 더위다.

그래도 불쾌감이 덜하다는 면에서 무더위보다는 견뎌내기가 훨씬 낫다.

 

말복(末伏). 복날에서 엎드릴 복()자의 형성과정이 궁금하다.

나는 사람 앞에서 개()가 잘 순종하며 복종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여튼 복날에 개들이 수없이 죽어간다는 점을 보면 자가 지닌 숙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이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별일 없었느냐고 안부를 묻게 된다.

크게 내세울 별일도 없었는데 매일 바빴고 올해도 무정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예까지 왔다.

 

 

 

목화가 꽃을 피웠다. 꽃이 지고나면 솜을 만드는 솜털이 꽃처럼 하얗게 벌어질 것이다. 20여포기 심었는데 가을에 솜을 수확하면 조그마한 포대기나 방석을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아내>.

 

 

보령호↓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嵋山面) 용수리에 있는 다목적댐인데, 높이 50m, 길이 291m, 총저수량 11700t의 댐이다. 19926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4286억 원을 들여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한 다목적댐이다. 199610월에 완공되었다.

 

성주산과 아미산의 계곡물이 흘러드는 웅천천을 막아 세운 댐으로, 은어가 많이 서식했던 웅천천이 댐이 들어서면서 거대한 인공호수가 되었다.

 

부근 7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데 보령시 6500t, 서산시 8700t, 서천군 12800t, 홍성군 11800t, 예산군 12900t, 태안군 18900t, 당진시 28500t이다. 공업용수로는 보령 관창공단 9100t, 태안화력발전소 3800t, 당진화력발전소 19200t씩을 공급한다.

 

호수 주변 도로에 무궁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보령댐 수몰기념관을 비롯하여 도화담약수와 옥마산 중대암의 영천약수가 있고, 수현사(水鉉祠:충남문화재자료 142), 용암사(龍岩祠), 보령 삼계리 입석(保寧三溪里立石) 등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아직도 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금년장맛비에도 불구하고 보령댐의 저수율은 여태 19%에 불과하다.

 

 

 

 

 

 

 

 

 

 

 

 

 

 

 

 

 

 

보령댐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연간2,781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여 7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김제에서↓

 

 

 

 

 

 

태안 안흥항↓

 

 

 

 

 

 

 

 

 

 

 

 

 

안흥항에서 살아있는 오징어를 한 상자(35,000) 사기지고 왔다. 배를 가르지 않고 숯불에 통째로 구우니 오징어순대가 되었다. 인공 속을 채운 것과는 달리 자연그대로의 향미가 별미다.

 

 

 

태안 연포해변↓

 

태안 연포해수욕장

 

 

 

 

 

 

 

 

 

 

 

 

 

요즘은 텃밭에서 수시로 소쿠리로 한가득 싱싱한 채소를 딴다.

 

 

 

부추에 요구르트를 부어갈아 녹즙으로 먹으면 각종 암 예방에 좋단다.

 

 

 

흔히 고구마잎줄기를 볶아먹지만 이렇게 김치를 담그면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