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방아깨비와 때때기의 사랑.

백수.白水 2017. 9. 12. 19:58


요즘 같은 초가을 논밭이나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마치 어미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몸집이 작은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고 오랫동안 짝짓기를 하는 모습이다.




암수의 조합이 어색해 보인다.

암수의 덩치비율이 어떠해야 종족번식행위 시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지는 잘 모르겠다.


곤충의 이름이 무엇일까?

보통사람들이 구별하기가 그리 쉽지 않지만

메뚜기과의 방아깨비이거나, 아니면 섬서구메뚜기과의 섬서구메뚜기둘 중의 하나라고 보면 된다.

 

방아깨비는 뒷다리 두 개를 잡고 있으면 방아 찧는 것처럼 쿵덕 쿵덕거린다 해서 붙은 이름이고,

수놈(때때기)은 날아갈 때. . . 때 날개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고해서 붙은 이름이다.





뒷다리를 잡고 있으면 마치 방아를 찧는 것처럼 행동을 한다거나,  

몸집이 작은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 오랜 시간 짝짓기를 하는 등의 형태나 행동이 매우 흡사하지만

섬서구메뚜기는 몸길이가 2842mm로 방아깨비보다 훨씬 짤막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비해 방아깨비의 몸길이는 수컷 4050mm, 암컷 75mm로 섬서구메뚜기 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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