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텃밭농사

백수.白水 2017. 9. 16. 07:44

강렬한 가을태양아래 오곡백과가 익어간다.

    


6월 말경에 옮겨 심었으니 이제 2달 반, 들깨는 솟구치는 기세로 씨알을 통통하게 불리고 있다.



왕성한 광합성의 결과로 진녹색으로 변해버린 고구마 잎,

요즘은 아마도 잎에서 만들어낸 녹말을 뿌리로 펌프질하느라 여념을 없을 거다.




감자 옥수수 땅콩 토마토 가지 등을 심었던 자리에 후작 마무리농사로 김장채소를 심었다.

91일에 배추모종을 심고 김장 무도 파종했는데 보름 만에 이렇게 자랐다.


심은 지 70일이 지나면 김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므로 김장 날을 대략1110일쯤으로 잡고 있다.

예전에는 김장을 일찍 하면 김치가 셔버릴까 봐 최대한 늦췄지만 지금이야 김치냉장고가 있으니 좀 일러도 상관이 없다.



() 대로 서있으면 제 한 몸 지탱하기가 어려우니 서로 의지하면서 자리 잡으라고 한 구멍에 씨앗을 5-6개씩 집어넣었다.

 

무 솎아내기 1차는 본 잎 3-4 매 때, 2차는 5-6매에 실시하는데 솎은 후 흙으로 성토 해줘야한다.

솎아낸 잎은 새싹채소나 여린 열무처럼 먹으면 된다.



배추는 한 이랑에 40cm폭으로 2, 배추포기사이는 20cm간격으로 심었다.

조금 더 자라서 포기끼리 서로 닿게 되면 하나 건너 한 포기씩 솎아내어 40cm의 간격을 유지시켜 줄 것이다.

솎아낸 배추는 겉절이용으로 유용하다.


비료는 심은 지 15일후부터 15일 간격으로 3차례로 나누어, 포기사이에 한 스푼씩 넣어주고 흙으로 덮는다.

1차는 요소비료, 2-3차는 복합비료를 준다. 



씨앗 한 봉지를 사오면 늘 뿌리고 남아 작년도이월된 것과 금년도 남은 것을 합해서 이렇게 베게 뿌렸다.

조금 더 키워서 열무대용으로 써도 되고, 포기당 하나만 남기고 솎아낸 후 키우면 동치미무로 쓸 수 있다.



겨우내 보관하면서 먹는 용으로 외 대파 2판을 모종내어 심었다.



아삭이고추 지금이 맛있다.



가을시금치



가을아욱



가을상추



일용하면서 김장용으로도 쓰고, 남는 것은 월동시킬 쪽파.



개량종인 마디호박은 다 지고 없다. 재래종조선호박이 가을밥상의 풍미를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