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돈도 명예도 내 님도 다 싫다.

백수.白水 2011. 7. 15. 20:26

장맛비가 잠깐 걷힌 오후

물이 넘실대는 임진강으로

민통선이 가까운 산골마을 깊은 골짜기

혼자서 세월을 버텨내는 O 만기사장

그 모진 세월의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외로운 군상들.

어느 블로그 공간에서

제 자랑하며 튀어 보려는 가소로운 키 재기

어찌 보면 순진한 자리다툼에

갑자기 서글픔이 비구름처럼 몰려왔다.


저녁 반주에 적당한 취기 오르니

사의 찬미가 생각나네,

흰머리 그대로 드러내고 사는 이 나이에

두려움도 부끄러움도 없이 다 드러내놓고 산다.

나는 좋으면 좋다하고 같이 있고 싶으면 그렇다고 한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내 님도 다 싫다.


윤심덕의 목소리는 너무 슬프고 ....

 

< J씨스터즈의 노래가 좋은데 음악 올리는 방법 모르니

우선 김정호의 노래 스크랩했는데 ,아트힐님 보시거든 내일 올려주세요.>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잘 살고 못 되고 찰나의 것이니

흉흉한 암초는 가까워 오도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내 님도 다 싫다.


감악산 하늘로 빨려 올라가는 비안개

비 개인 임진강

 

멀리 보이는 산을 넘으면 비무장지대

비룡대교에서 임진강 상류를 보고

임진강 하류를 보고...

 

임진강 북안에 세워진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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