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작두로 작두콩을 썰었다.

백수.白水 2017. 10. 6. 21:13


작두는 소나 말에 먹일 여물 써는 연장을 말한다.

작도(斫刀,농사지설), 착도(錯刀, 사육신의 하위지의 유서), 쟉도(훈몽자회)등에서 유래된 우리말이다.

* =벨 작 자를 작. =어긋날 착.


한 사람은 칼날이 박힌 자루를 발로 밟고 다른 한 사람이 날밑으로 짚이나 풀을 먹이는 발작두,

혼자서 짚이나 풀을 먹이고 칼날자루를 손으로 눌러서 써는 손작두가 있다.

또한 무당들이 굿할때 쌍작두를 타기도 하고, 한약방에서 약초를 썰 때 사용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어릴 때 여물 썰기를 돕던 기억이 생생하다.

왼손의 나무막대기로 몸의 중심을 잡고

오른손으로 발판줄을 잡고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밟아주던 일말이다.


오늘 작두가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작두로 작두콩을 썰었으니 그 이름에 걸맞지 않은가.


어떤 사람들은 노동과 운동은 다르고, 노동은 절대로 운동이 될 수 없다고 강변하지만



나는 노동도 운동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농사일을 하면서 근력이 많이 늘었다.





작두콩 [Sword bean]

    

[역사] 콩깍지의 생김새가 작두와 닮았다하여 작두콩이라 하며, 도두(刀豆)라고도 한다.

고려시대의 왕실에서 약재와 식품으로 활용되었으나, 6·25 전쟁 이후로는 볼 수 없었던 식물이다.

이러한 작두콩이 국내에서 다시 재배된 것은 1990년대 말로 충청북도가 중국 헤이룽장성과 맺은 자매결연을 통해 작두콩을 선물 받으면서 국내에 종자가 보급된 것이 계기였다.

이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작두콩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최근 그 효능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점차 재배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건 적색종이다. 적당히 마르면 덖어서 비염증세가 심한 사람이 차로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덖는다는 말은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는 것을 말한다.


[생장] 9~10월 사이에 수확한다. 작두콩에는 적색종과 백색종이 있는데, 콩과 줄기의 색이 붉으면 적색종, 콩이 희고 줄기의 생이 푸르면 백색종이라 한다.

적색종은 콩보다 꼬투리에 영향이 많아 꼬투리를 주로 약재로 이용하고, 백색종은 꼬투리보다 콩에 영향이 많아 콩을 주로 섭취한다.

    

[활용 및 효능]

예로부터 작두콩을 먹으면 치질, 축농증, 중이염, 위염, 대장염 등에 큰 효과가 있다 하였으며, 콩깍지는 만성 설사, 월경중단, 식체(食滯)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약용으로 쓰였다.

중국 명나라 때의 본초학자 이시진이 출간한 약초학 연구서 본초강목 本草綱目에는 장과 위를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작두콩을 삶아서 간식처럼 먹거나 된장의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물에 불린 뒤 쌀과 함께 섞어 밥으로 지어먹을 수도 있다.

또한 콩을 가루로 내어 물이나 우유에 타먹거나 요리 시 첨가하여 먹어도 좋다.

 

작두콩에는 사포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지방의 흡수를 지연시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일반 콩에 비해 비타민 A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야맹증 예방, 시력 개선,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등의 이로운 작용을 한다. <출처: 두산백과>



시래기 삶아서 말리는 중



황금고구마(찰밤고구마)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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