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 했는데
미세먼지가 등등하면서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말이 생겼다.
실제로 주기가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딱 맞아 떨어지는 패턴 하나 있으니,
추워지면 쾌청하고 따뜻하면 미세먼지로 몹시 혼탁한지라,
이를 일러 내가 한청온탁(寒淸溫濁)이라 한다.
오전에 영상9도까지 오르면서 극성을 부리더니,
오후에 기온이 떨어지며 날이 맑아졌고
지금은 영상2도, 내일아침 영하7도를 향해 뚝뚝 떨어지면서 찬바람이 분다.
호수처럼 파란하늘에 총총한 별들이 차갑고,
동녘 수덕산위로 두둥실 떠오른 열이레 밝은 달이
흰 구름 속을 들락날락 중천으로 흐른다.
시골교회 십자가와 성탄트리에서 명멸하는 불빛이 겨울 밤 별이 되었다.
평화롭고 고요한 밤 가슴속깊이 상큼하다.
한온(寒溫) 청탁(淸濁) 불문하고 모두들 따뜻한 연말 되시길...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