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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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6월 텃밭의 모습

백수.白水 2020. 6. 19. 19:03

하지(夏至)를 코앞에 둔 초여름날씨는 거의매일 깨끗한 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공장가동이 줄어든 영향도 있으리라산야의 초목은 싱그럽고, 작물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왕성하여 좁은 텃밭이 부풀어 터질듯 꽉 들어 찬 느낌,

푸성귀는 봄부터 수시로 뜯어 먹는 것이지만,  6월은 각종 열매들을 본격적으로 거둬들이는 풍성한 계절이다.

 

 

 

바위솔

 

 

요것도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강원도찰옥수수! 얼마나 크게 자랐는지 재보니 딱2m로 밭에 들어가면 사람이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둘러봐도 우리 것처럼 크게 자란 곳이 없다. 앞의 키 작은 것은 늦게 따먹으려고 늦게 심은 것이다.

 

 

끝에 개꼬리처럼 수꽃대가 올라왔다.

 

 

줄기중간쯤에 암꽃대가 암술을 피웠다. 수꽃대보다 수일 늦게 나온다. 수꽃가루와 암꽃가루가 수정이 되어야 옥수수에 알이 박힌다.

 

 

콩알에 호랑이 털 비슷한 무늬가 생겨 호랑이강남콩이라고 한다.

 

 

꽃이 예쁘다.

 

 

금년에는 풍년이다. 꼬투리가 엄청 많이 매달렸다.

 

 

가지에 꽃이 피고 열매가 달려 한창 자라고 있다.

 

 

풋고추

 

 

토마토

방울(대추)토마토도 몇포기 심고

 

 

겨우내 심심풀이로 일용할 땅콩

 

 

노란 꽃이 수정이 되면 씨방(자방)이 뿌리처럼(자방병) 땅속으로 내려가 땅콩열매를 맺고 큰다.

 

 

꽃차를 만들겠다고 밭에 심어 놓은 메리골드.

 

 

호박의 기세가 너무 왕성해서 거의 매일 호박순을 따다가 쪄먹는다.

 

 

블루베리도 많이 매달렸다.

 

 

이번에 연꽃씨앗 싹을 틔워서 심었더니 이렇게 자라고 있다.

 

 

연자방에서 빼낸 연꽃씨앗은 검정색이고 도토리처럼 생겼다. 망치로 두드려도 쉽게 깨지지 않는다. 뭉툭한 부분을 사포로 갈아 물에 담가 놓으면 이렇게 싹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뿌리가 내린다.

 

 

망고를 먹고 씨를 심었더니

요렇게 새싹이 올라온다.

 

 

아보카도씨도 심었다. 미리 캐보니 뿌리가 잘 내리고 있다.

 

 

취나물밭

 

 

작약 꽃이 지고 씨방이 익어간다. 보통 뿌리를 쪼개서 포기를 벌리는데... 씨를 심어도 되는지 시험해볼 생각이다.

 

 

정원 둑의 잔디가 무성해서 관리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 그래서 잔디를 죽인 후 꽃잔디를 옮겨 심었다.

 

 

아로니아가 다닥다닥 많이도 매달렸다.

 

 

윗집 밭과 가림용으로 심은 측백나무(3년차)아래도 잡초가 많아 꽃잔디를 옮겨 심었다.

 

 

우엉! 워낙 땅속깊이 뻗는 식물이라서 거름포대에 흙을 담고 심었다. 나중에 포대의 배를 가르면 쉽게 수확할 수 있겠다.

 

 

밤고구마(꿀고구마) 2이랑(4줄) 심었다.

 

 

아욱! 농약을 치지않고  기르니 벌레가 조금씩 파먹어 구멍이 생겼다.  청정하다는 흔적이니 괜찮다.

 

 

()오이가 벌써 한물이 갔다. 다음 장날쯤 ()오이를 10포기쯤 사다가 심을 생각이다.

 

 

작년 늦가을에 도라지 씨를 뿌렸더니 묘()가 잘나왔다. 올가을이나 내년 봄에 옮겨 심으면 된다.

 

 

일 년에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캐어 먹으니 남은 것들은 몇해 묵어서 뿌리가 크다.

 

 

대파! 모를 내서 옮겨 심었다. 김장때 쓰고, 남는 것은 따로 뽑아서 보관하며 겨울에 먹고, 그래도 남는 것은 월동시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