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글에 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이라는 구절이 있으니,
인간 이르는 곳마다 모두 청산이라는 말이다.
쾌청한 5월의 봄날! 짙푸른 산야 어느 곳으로 발걸음을 하더라도 청산 아닌 곳이 없구나.
천수만과 그 너머로 아득한 서해바다.
뻐꾹채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천장사 (天藏寺)
경허선사
만공스님
천장사
지장암
연암산
싱아 / 임진강변 고랑포석벽위에 있는 시비(詩碑)에 싱아가 나온다.
내 고향은 장단 고랑포.
내 고향은 임진강포구 고랑포외다.
달 밝은 밤일랑 징개미 춤추었고
비에 젖은 날이면 자라 덩실 노닐었소.
내 고향은 경순왕 잠드신 고랑포라오.
봄이면 장구채랑 찔레 꺽어 배불리고
삘기 뽑고 싱아 뜯어 봄을 먹고 자랐소.
파평산 앞에 앉고 감악산 빗겨베어
소문난 고호팔경 예나 다름없건만
어이타 인가 없는 휴전선이 웬말이오.
<문학박사 춘허 성원경 지음>
<문학박사 청범 진태하 씀>
* 징개미: 민물새우
* 장구채: 산과 들에서 자라는 2년생 풀, 약용으로 쓰인다.
* 싱아: 산기슭에 흔히 자라고 어린 대는 신맛이 나며 날로 먹는다.
* 고호팔경(高皞八景): 고호팔경(皐湖八景)과 같은 의미로 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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