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블로그에 산행기를 올릴 때부터 그의 글을 열심히 읽고 있는 독자로서 ‘효빈 길을 나서다’의 세 번째 책 “힐링되는 트래킹과 산행”을 펼쳐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 내렸다.
매 페이지마다 사진과 글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산마루에 선 듯 시원하고, 슬라이드 풍경사진에 해설을 하듯 써내려간 글이 물 흐르듯 유려하여 전혀 지루함 없다.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는 그의 고집스러움,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자상하게 안내하여 누구라도 쉽게 산행을 전개할 수 있도록 설명하여 산행의 길잡이가 된다.
지명과 산과 지형지물의 이름에 대한 유래와 산의 품에 안긴 고적 등에 대한 고찰은 마치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고
야생화에 대한 그의 식견은 전문가의 수준에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생화도감이라고 해도 되겠다.
산에서 만나게 되는 귀한 야생화들! 한번 보았다고 머릿속에 각인되는 게 아니라서 매번 긴가민가하며 궁금증에 골머리가 아플 때가 많은데...
그간의 책에서 언급된 야생화에 대한 색인목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는다.
내가 가보지 못한 산들...
마치 내가 산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고,
기회가 되면 나도 꼭 그곳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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