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또 다시 적성농장으로

백수.白水 2011. 8. 14. 19:53

 

 

 

파주 내외분께서 또 호출을..

슬픔에 가득 차 있는 내게 언제든 편하게 오라며..

가고싶어도 부담 되려나 연락도 제대로 못하며 지냈는데.

이렇게 챙겨주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다. 

 

마을 학교에 임실치즈 피자 체험교실 오픈식을 한다고 

초대 받으셨다면서 낮잠을 자고있는 날 깨우셨다~ Zz

피자도 먹고 가서 기분전환 하자며..

따끈하게 구워낸 맛난 피자는 물론~

차려놓은 맛난 음식들도 배불리 먹었다.

 

동네 마실도 따라다니며

사람사는 냄새도 정겹게 느껴보았다..

그렇게 잠시 슬픔 잊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뭐라도 더 챙겨주시겠다고 너무 애를 쓰신 것 같다. 

아침부터 일어나 부엌에 서서 해 저무는 시간까지 쉴새없이

음식 하시느라 고생만 너무 많이 하신 건 아닌지..

 

멍멍이도 잡아 여러사람들과 나눠드시고

내몫까지남겨놓으시고는.. 영양보충 꼭 하고가라며..

평소 간을 좋아하는 내게 멍멍이 간까지..

끼약 !  >.< ;허나 맛은 있었다.ㅎ

 

나도 언젠간 이분들 아프시면 손수 죽이라도 끓여드리는

기회가 오려나..

꼭 그럴께요.

 

잠시나마 슬픔 잊을 수 있게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2009.10.6일 pado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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