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소재로 다룬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개봉된 2005년 이후로 ‘동막골’이라는 지명이 유명해졌는데...
‘동막리’나 ‘동막골’은 전국 여러 곳에 산재(散在)해있다.
마을길이나 산길의 뒤쪽이 암석(돌)에 막혀 더는 올라갈 수 없는 막다른 곳으로,
개발시대에 들어와 채석장이 들어선 곳이 많다.
마을의 뒤쪽 산이 병풍처럼 돌로 막혀있어 우리말로 ‘돌막’으로 부르던 일반명사화 된 지명이다.
‘돌막’ 또는 ‘돌매기’ 로 불리는 곳도 있다.
후에 한자로 빌려 東幕(동막)으로 쉽게 적은 것일 뿐, 한자의 뜻대로 동쪽이 막혔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내 고향에는 ‘독(돌)’을 ‘石’으로 표기한 ‘石幕里’가 있다.
겨울철이라서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
산길보다는 주로 인근마을길을 걷고 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귀촌한지 벌써 6년이 지났지만 산골마을이라서 구역이 넓고
더구나 한 동네지만 1 . 2리로 분리된 탓에 아직도 여전히 낯설다.
수덕산 기슭에 동막골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다.
동막골! 경관이 수려하고 아늑하여 마음에 든다.
다음에는 동막골을 거쳐 산길너머 수덕저수지로 내려 가봐야겠다.
바위가 명품이다.
계곡물도 맑고
==========▼2023. 01. 10일 다시 찾은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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