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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연암산성(燕岩山城)과 천장사

백수.白水 2022. 5. 2. 20:46

 

연장이고개에서 연암산 정상으로 올라서 가까이에 있는 산성(山城)을 둘러보고 천장사로 내려왔다.

 

 

 

 

 

 

 

연암산성(燕岩山城)은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에 있는 석성(石城)으로, 대성산성(大城山城)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견성산은 현의 동쪽 9리에 있다” “견성산성(犬城山城)은 돌로 쌓았는데, 둘레가 9,960척이며, 지금은 폐성되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선 초기에는 폐성된 것으로 보아 적어도 고려 시대에는 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연암산성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넓은 면적에 비해서 성과 관련된 유물은 확인되지 않아 구체적인 건립 경위는 알 수 없다.

 

연암산성은 연암산의 정상부와 사면(斜面)에 걸쳐 자리한다.

3개의 계곡을 에워싼 포곡식 산성이며, 성내의 면적은 매우 넓은 편이다.

포곡식(包谷式)은 골짜기를 감싸는 방식으로 쌓아 수원이 풍부하고 활동 공간이 넓으며, 성문을 통해야만 들어갈 수 있어 방어가 수월하다.

성내 곳곳에는 건물 터로 추정되는 평지가 매우 많다.

문지는 3개소가 확인되며, 모두 서쪽에 위치한다.

성벽은 해발 408m의 연암산 정상부를 경유한다.

해안 쪽에 해당되는 서벽은 정상부 가까이에 축성되었고, 동벽은 경사면 중복부까지 내려왔다.

정상부와 경사면을 둘러싼 성벽은 불규칙한 타원형으로 산 정상부와 산간 계곡을 크게 감싸며, 둘레는 3.5에 이른다.

 

2011년 현재 연암산성의 성벽은 남벽 구간만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붕괴되어 있다.

성돌은 길쭉하고 납작하게 생긴 할석을 이용하여 외면만 맞추면서 쌓아 올려 표면이 거친 편이다.

성벽의 축성은 협축하였으며, 외성벽은 3~4m, 내성벽은 1m 정도가 남아 있다.

성내 곳곳에는 건물 터로 추정되는 평지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문지는 서쪽에 3개소가 확인된다.

깊고 험한 산이지만 성안에 서면 서산시 해미면과 서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서해에서 진입하는 적들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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