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제형(劑形)별 주의사항

병원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탈 때 받는 약봉지(조제약 복약안내)에

약품사진⦁약품명⦁복약안내가 찍혀있다.  여기서 영문으로 된 어려운 약품이름이야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약품이름에 자주 붙는 캡슐은 알겠으나 서방정, 설하정 같은 말들의 의미가 자못 궁금하다.

 

내가 복용하는 약 중에 “명문니트로글리세린설하정‘이라는 약품이 있다.

이 약은 흔히 줄여서 ”설하정“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니트로글리세린’을 한자어로 설하정(舌下錠)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약품명은, 명문제약에서 만든 니트로글리세린성분의 약으로

협심증환자들이 혓바닥아래에 넣어 녹여먹는 혈관확장제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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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 씹거나 쪼개 먹으면 안돼…약 제형별 주의사항

<https://naver.me/xnnxhsBk / 출처: 아이클릭아트>

 

 

서방정 [徐放錠]

유효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만든 알약. 경구(經口)투여용 약물은

위나 장에서 붕해된 후 유효 성분이 방출ㆍ용해되어 혈액 내로 흡수되는데,

일반 알약에 비해 천천히 흡수되어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서방정은 절대 자르거나 씹어 먹거나 가루로 부숴서 먹으면 안 된다.

장기간 서서히 방출되어야 하는 고용량 약물이 한꺼번에 방출되면 약물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용정 [腸溶錠]

‘장용정’은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되도록 코팅된 의약품이다.

장용정 역시 부수거나 가루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장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위 점막을 자극하는 약물이나 장에 흡수되어야 하는 변비 약 등에 적용된다.

 

캡슐정

캡슐을 벗기고 가루만 복용해서는 안 된다. 가루만 복용할 경우 장에서

흡수될 의약품이 위나 식도에서 작용하여 약효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위, 식도 점막을 손상시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설하정[舌下錠]

혀 밑에 넣고 녹여 먹어 혈류 속으로 흡수되도록 설계된 제형이다. 주로 협심증의 응급약인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이 신속히 약리작용이 필요한 의약품에 적용된다.

물과 함께 삼키거나 씹어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복용 직후에 음식을 먹거나 양치질을 하지 않도록 한다.

 

좌약[坐藥]

직장, 질, 요도에 삽입하여 체온으로 녹여서 약효를 내게 만든 약을 가리킨다.

체온에서 녹기 쉽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하다.

직사광선이나 온도가 높은 곳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