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발통치(如拔痛齒) 란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는 뜻으로
괴로운 일에서 벗어나 시원함을 이르는 말이다.
2008.7.9일 생전 최초로 박아 넣은 임프란트이빨이 고장 났다.
오래되다보니 잇몸 뼈가 녹아내린 탓이다.
이빨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러다보니 음식을 씹을 때 얼마나 불편하고 아프던지...
이빨을 빼기로 작정하고 며칠 전부터 혈액응고억제를 끊으면서
내일 치과에서 뽑기로 예약이 되어있는데
조금 전(저녁 7:53분) 앓던 이빨이 저절로 쑥 빠져버렸다.
얼마나 시원하던지 “야호∼이빨 빠졌다.”고 환호하니 아내가 축하를 해준다.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 연말에 시름을 던져버렸으니 얼마나 복받은 일이여!
다가오는 계묘년(癸卯年)은 우리 모두 여발통치(如拔痛齒)의 한 해가 되어라.
14년 5개월간 나와 한 몸이 되어 지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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