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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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22년의 폭설

백수.白水 2022. 12. 17. 13:05

대설(大雪)  폭설(暴雪)  혹한(酷寒)의 위력을 겪는다.

그저께저녁 집으로 올라오는 고샅길이 얼음판이 되어

마을입구에 승용차를 외박시켰다가 어제점심때 타고 내려갔고

 

오늘은 밤새 쌓인 눈 위에 계속 눈이 내렸다.

아침6시 눈을 맞아가며 눈을 치웠고,

7시에 다시 나가 또 밀었다.

 

그러나 이러한 번거로움은 잠시 찾아온 불편일 뿐

의식주가 부실하던 어린 시절 체감했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 완전무장 아이젠을 장착하고 나가서 설경을 즐겼다.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오늘은 떡을 구워먹으며 모처럼 방콕!

 

 

 

 

 

 

 

 

 

 

 

 

 

 

 

 

 

 

 

 

 

 

 

멀리 설산(雪山)으로 변한 가야산과 원효봉

 

 

뒷산

 

 

기온이 너무 떨어져 비닐하우스에서 현관으로 옮긴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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