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4일)는 덕산장날!
심심풀이로 먹을 뻥튀기를 하려고 현미 쌀을 싸들고 내려갔으나
대기 손님이 너무 많아 접수가 마감되었단다.
추위가 누그러진 덕분에 시골장터는 북적북적 장사진(長蛇陣)을 이루며 활기차다.
별 수 없이 꼬막과 생미역 등.. 장을 보고
뻥튀기광경사진을 한 장 찍어 두 아들네가족과 공유하는 카톡방에 올렸다.
그랬더니 몇 시간 후 호주에 사는 작은 며느리가
“정확히 3년 전 오늘, 그러니까 2020년 1월4일 날
저곳에서 뻥튀기하려고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었노라”고 관련사진과 영상을 보내왔다.
그날은 10팀 정도 있었는데도 한참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 세 가족이 몇 년 만에 잠깐 한국에 들어왔었고...우리 집에서 며칠지내는 동안
방앗간에서 떡을 빼고 뻥튀기하는 모습을 손녀에게 구경시키던 참이었다.
어쩌면 이럴 수가?
우연치고는 참으로 신기하다.
요것이 바로 세상에 이런 일이구나.
덕분에 옛일을 떠올리며 즐거웠던 시간들을 추억한다.
▲어제(2023.1.4일) 내가 찍은 사진
▲2020.1.4.일 며느리가 찍은 사진과 영상들
3년 전 그날(2020.1.4.일) 며느리가 덕산시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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