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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암(天藏庵) 가는 길.

백수.白水 2023. 5. 26. 16:19

  지장암(地藏庵)

 

 

신송저수지(고북저수지)

 

 

 

 

천장암(天藏庵)

 

 

 

 

 

[경허선사 게송(偈頌)]

世與靑山何者是 (세여청산하자시)  세속과 청산 어느 것이 옳은가

春光無處不開花 (춘광무처불개화)   봄빛에 피지 아니한 꽃이 어디 있으랴

傍人若問惺牛事 (방인약문성우사)   만약 누가 성우(惺牛)의 일 묻는다면

石女心中劫外歌 (석여심중겁외가)  석녀(石女)의 마음속에 영원한 노래라 하리라.

 

 

-. 傍人(방인): 옆이나 곁의 사람

-. 惺牛(성우): 경허스님의 법명(法名)으로 본인을 지칭, 호(號)는 ‘鏡虛’는 호(號)

-. 石女(석녀): 속세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를 말하지만 

         선가(禪家)에서는 ‘도를 깨쳤으나 그 도를 말로 전할 수 없으니

         벙어리 계집, 말 못하는 돌계집’ 이라 부른 것이다.

-. 劫外(겁외): 깨달음.

 

 

세상과 청산이, 속세와 절집이 무엇이 다른가?

부처와 중생이, 신의 세계와 인간 세계가이 무엇이 옳고 그른가?

처처가 법당이요, 부처님은 처처에 계시지 않은곳이 없건만....정토와 예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이, 우리 인생이 고달프다 하지만 청산(靑山)의 세상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마음 먹기에 따라 우리가 사는 세상, 고달픈 중생이 살아가는 이 세상이 바로 극락정토이다.

다만 세상은 일반인의 삶이며 의 공간이고,

청산은 세속의 삶과는 거리를 둔 은둔의 공간이며 의 공간으로 생각할 뿐이다.

봄볕 있는곳 어디에나 꽃이 피지않는 곳이 없는데....

봄볕은 꽃과 풀, 처처를 가리지 않고 세상 어디에나 골고루 햇볕을 제공해 주건만

다만 분별심이 부족한 인간들만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하며 왈가왈부 시시비비를 따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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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與靑山何者是 春光無處不開花 (제홍주 천장암 : 題洪州天藏庵)

世與靑山何者是(세여청산하자시) 세속과 청산 어느 것이 옳은가 春光無處不開花(춘광무처불개화) 봄볕들지 않는 곳에도 꽃피지 않는 곳 없구나(봄빛에 피지 아니한 꽃이 어디 있으랴) 傍人若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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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준산봉우리

 

 

관상용 양귀비

 

 

 

 

박완서 본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룬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게  '싱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