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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가는잎그늘사초(莎草)

백수.白水 2023. 6. 28. 11:28

-. 사초(莎草): 莎는 사초 사.  사초(莎草)는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풀, 잔디, 향부자를 말한다.

-.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골사초, 산거울, 산사초, 선사초, 화살사초 따위의 220여 종이 있다.

-.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뿌리 끝에 덩이줄기가 생긴다. 잎은 선 모양이고 뿌리줄기에서 뭉쳐난다.

-. 산과 들에서 자라는데  무덤, 언덕, 정원, 제방 따위에 심어서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 무덤에 떼를 입혀 잘 다듬는 일도 사초(莎草)라 한다.

 

 

"미듭"  누가 이 풀의 이름을 아시나요?

 

인삼농사를 많이 짓던 내 고향 금산, 우리 소싯적에는 인삼농사를 짓는 동네사람들이 몇 명씩 어울려 쌀자루를 메고 무주 쪽의 큰 산으로 들어가 며칠간 합숙을 하면서 새때기(지금 와서 생각하니 갈대가 아니라 억새)를 잔뜩 베어 쌓아뒀다가

작업이 끝나는 날 동네로 싣고 들어오던 일이 생각난다.

 

이때는 꼭 새끼를 꼴 “미듭풀”도 같이 베어왔다.

“새때기”를 미듭풀로 엮어 “차광(遮光)발” 만들고, 이를 인삼밭 총대위에 얹기 위함이었다.

 

산행 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이풀! 이름이 무엇일까?

분명히 동네사람들은 이풀을 “미듭”이라고 했다.

나도 “미듭”으로 기억하는데...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이런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고심을 하던 차 이미지 검색 끝에 『가는잎그늘사초』임을 알았다.

왜? “미듭”이라고 했을까? 여전히 그이름이 궁금하다.

 

 

 

 

 

 

 

 

<옮겨온 사진>

나도 이렇게 하면서 놀았던 추억이 있다. 

 

 

<옮겨온 사진>

 

<옮겨온 사진>

베어서 이렇게 단으로 묶어 가져왔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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