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후 악천후(惡天候)가 아니라면 거의 매일 산길을 걷는다.
<2024. 03.22 - 03.24>
https://blog.naver.com/ybm0913/223393655135
가곡저수지에서 멀리 올려다보는 삼준산.
봄농사 준비가 한창.
황사를 맞은듯 제 색깔을 못내고 부옇던 미선나무가 말끔해졌다.
아름드리 참나무의 굴피껍질에 상형문자(象形文字)를 새긴 듯...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려면 좀 더 기다려야겠다.
산 능선에서 가곡저수지 위에 있는 산촌마을을 내려다 본다.
산에서 내려와 큰 도로에서 멀리 삼준산을 올려다본다. 앞 동네는 예산군 덕산면 내라리.
들판을 걸을 때마다 쉽게 눈에 밟히고, 발에 밟히는 개불알풀!
나는 이 꽃의 이름을 정확히 분별할 수 없다.
그냥 편하게 “개불알꽃”이라고 부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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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개불알풀의 불만
<출처:> 유유자적한 나날 by / 유유 .
조금 더 크고
여기저기 눈에 많이 뜨이기도 하면서
보는 사람에 따라 아주 약간 고운 모습으로 보이면
인정받고 대우해 주는가
비슷한 개불알 많은데
큰개불알풀만 봄까치꽃이란 이름으로 품격을 높여주면
다른 개불알풀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불평 소리 들리는 봄
오해라네
공식적인 자료 어디에도 봄까치꽃이란 단어가 없는데
그냥 편하게 부르는 이름 갖고
발끈하다니
하긴 누군가 문제 삼아야만
일제 강점기 잔재인 정명을 바꾸어 놓을 수 있으니
눈개불알풀의 불평불만에
박수를 보내야 할까나!
눈개불알풀; 봄에 주로 꽃을 피우는 개불알풀의 종류는 개불알풀, 눈개불알풀, 선개불알풀, 큰개불알풀, 좀개불알풀 등 5종으로 되어 있는데 큰개불알풀이 가장 많이 눈에 뜨이며 봄까치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개불알풀은 바닥을 기면서 자란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털이 많이 나고 꽃이 작은 편이다. 열매가 개의 불알 닮았다고 하여 일본 이름 이누노후구리(개의음낭)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기에 정명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꽃말은 “기쁜 소식”
<봄까치꽃으로도 불리는 큰개불알풀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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