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스무여드레 동쪽하늘에 떠있는 손톱 달.
조각달/장은아
지워도 지워낼 수가 없어요.
눈을 감아도 그대가 자꾸 보여요.
아니라고 안 된다고 내 귀를 막아도
날 스치는 바람에도 놀라죠.
아파도 차마 울 수가 없어요.
서글픈 내 맘을 그대가 듣지 못해서
얼음처럼 차갑게 얼어간 나의 눈물에
슬픈 가슴을 베이듯 또 하루를 살죠.
다른 하루를 살아도 다시 잠들어도
내일이 어제인 듯 세월을 잊은 나
슬픈 사랑은 오늘도 그댈 헤매이고 있죠.
저 하늘에 혼자 떠다니는 조각난 달처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모초 [益母草] / 육모초 (0) | 2011.08.27 |
---|---|
개복숭아 (0) | 2011.08.27 |
심장. 그 붉은 피. (0) | 2011.08.25 |
종(種)의 번식을 위하여 (0) | 2011.08.25 |
비교 (0) | 201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