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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3장> 不尙賢 使民不爭 ...

백수.白水 2012. 4. 25. 11:43

 

<도덕경 제 3>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상현 사민부쟁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불견가욕 사민심불란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시이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知者不敢爲也 爲無爲則無不治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위무위즉무불치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상현 사민부쟁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불견가욕 사민심불란

 

使: 하여금, 시키다, 좇다.

 

2장에서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라 했다. 성인은 모둔 일을 無爲로 즉 자연의 이치에 따라 순리로 처리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해 가르침을 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3장에서도 성인의 (다스림)가 어떠해야 되느냐하는 점을 말하고 있다.

 

현명한 사람(요샛말로 잘난 사람)을 높이 사지 않아야 백성들이 서로 다투지 않으며,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지 않도록 해야 백성들이 도적질을 하지 않는다. 즉 주요생필품(難得之貨)品貴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급(不貴)해 줘야 사재기나 도적질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도층에서 욕심(욕망)을 내보이지 않아야 백성들이 심란하지 않다.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시이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是以: 이런 까닭에

: , 마음, 本心, 사사로운 생각, 감정

: 지시대명사인 를 성인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과, 백성으로 보아야한다는 주장이 대립하는데 문맥상 백성으로 보아야 한다.

 

이러한 까닭에 성인은 다스림에 있어 백성들이 마음(慾求)을 비우데(虛心) 배불리 먹도록(實腹) 해주고, 사사로운 생각(분쟁, 분란, 도둑질 등...)은 버리데(弱志) 강골(强骨- 단단하고 굽히지 않는 강한 기질)이 되도록 해야 한다.

 

 

常使民無知無欲 使夫知者不敢爲也 爲無爲則無不治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위무위즉무불치

 

: 지아비, 남편, 사내, , 3인칭 대명사, 대저, 발어사, ~구나(감탄사)

夫知者: 안다고 하는 사람(知者)

不敢: 감히 할 수 없음.

使夫知者: 知者(識者층 또는 지식층으로)로 하여금

 

 

늘 백성들로 하여금 無知(요샛말로 하자면 현명함을 높이 사서 출세욕에 사로잡히지 않게)하고 無慾(도둑질이나 분란, 분쟁의 욕심이 없게)하게 한다면 식자층으로 하여금 감히 허튼수작 곧 , , 을 하겠느냐는 말이다. 이렇게 무위로 다스린다면 다스리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정리] 3장에서는 성인의 에 대해서 말한다.

 

지식층을 높이 사지 않아야 백성들이 서로 다투지 않으며, 재화를 귀하지 않도록 해야 백성들이 도적질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도층에서 욕심을 내보이지 않아야 백성들이 심란하지 않다.

 

이러한 까닭에 성인은 다스림에 있어 백성들의 욕심을 비우데 배불리 먹도록 해주고, 분쟁, 분란, 도둑질 등 사사로운 생각은 버리되 단단하고 굽히지 않는 강한 기질이 되도록 해야 한다.

 

늘 백성들로 하여금 無知(현명함을 높이 사서 출세욕에 사로잡히지 않게)하고, 無慾(도둑질이나 분란, 분쟁의 욕심이 없게)하게 한다면, 감히 식자층이 허튼수작 곧 , , 을 하겠느냐는 말이다. 이렇게 무위로 다스린다면 다스리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