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絶聖棄智民利百倍 絶仁棄義民復孝慈 絶巧棄利盜賊無有
절성기지민리백배 절인기의민복효자 절교기리도적무유
此三者 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차삼자 이위문부족 고영유소속 견소포박 소사과욕
絶聖棄智民利百倍 絶仁棄義民復孝慈 絶巧棄利盜賊無有
절성기지민리백배 절인기의민복효자 절교기리도적무유
앞장(18장)에서 無爲自然의 道가 무너지니 仁 義를 강조하게 되고, 사람들의 智慧(꾀)가 발달하니 거짓이 있게 되고, 집안의 不和로 孝와 慈愛로움이 강조된다고 했다. 유학에서는 仁義禮智信을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제시한다. 그러나 이장에서는 無爲自然의 道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聖智, 仁義, 巧利를 끊고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聖: 성인, 임금, 天子의 존칭, 걸출한 인물, 신선, 슬기, 기술, 뛰어나다, 슬기롭다, 총명하다, 약다, 약삭빠르다.
聖이란, 뛰어난 叡智. 智者 知也. 聖智는 聖知이다. 聖人, 賢者의 智慧, 知識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國家統治의 人爲的인 制度. 規範을 정하는 聖人의 智慧를 말한다. 巧利의‘巧’는 巧智,‘利’는 財利. 즉 財利를 얻기 위한 巧智와 그 利得을 말한다. 巧는 器物을 제작하는 技術, 利는 商人의 利益 즉 商業이라고 解釋하는 사람도 있다. <운창>
絶聖棄智는 聖智 絶棄 즉 聖智를 끊고 버리다로 풀어야...
[풀이] 聖智. 성인의 지혜. 위정자의 통치지혜. 이는 곧 통치수단으로 행해지는 갖가지 법, 규범, 제도, 규제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것들을 없애고 멀리하고 풀어줘야 백성들의 삶이 이롭고 행복하게 된다는 말이다.
仁義. 어짊과 의로움. 유가에서 말하는 소위 道德性을 강제하지 않아야 오히려 효성과 자애로움이 회복되는 것이다.
巧利. 巧를 器物을 제작하는 技術, 利를 商人의 利益으로 본다면결국 工業과 商業을 일으켜서 위정자가 이익을 챙기고 곳간을 채우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도적이 없어질 것이다.
此三者 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차삼자 이위문부족 고영유소속 견소포박 소사과욕
令: 하여금, 가령(假令), 이를테면, 법령(法令), 벼슬 ~하게 하다 아름답다 좋다 착하다 부리다
所: 바, 것, 곳, 처소, 기초, 도리, 사리, 경우, 얼마, 쯤, 정도, 만일, 있다, 거처하다, ~을 당하다
屬: 무리, 벼슬아치, 혈족, 붙다, 거느리다, 복종하다, 수행하다, 나누다, 사랑하다, 잇다(촉),
모이다(촉), 글을 짓다(촉), 글을 엮다 (촉), 조심하다(촉), 권하다(촉), 때마침, 마침(촉)
素: 본디, 바탕, 성질, 평소, 희다, 질박하다, 넓다, 옳다
質樸ㆍ質朴: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이문장의 해석은 다양한데 문자의 배열을 爲不 文足, 令所 有屬, 見抱 素樸, 少寡 私欲으로 바꿔야 제대로 풀린다는 생각이다.
[풀이] 앞에서 말한 세 가지, 글만으로는 無爲를 행하기 부족하므로有屬(딸린 무리나 벼슬아치, 혈족)으로 하여금(令所) 素樸(꾸밈없이 수수하게)하게 보이고 마음에 새겨(見抱) 사사로운 욕심(私慾)을 줄이도록(寡少)해야 할 것이다.
[정리]
無爲自然의 道가 무너지니 仁義를 강조하게 되고, 사람들의 智慧(꾀)가 발달하니 거짓이 있게 되고, 집안의 不和로 孝와 慈愛로움이 강조된다고 했다. 그래서 유학에서는 仁義禮智信을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제시하는 것인데 無爲自然의 道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聖智, 仁義, 巧利를 끊고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통치수단으로 행해지는 갖가지 법, 규범, 제도, 규제 이러한 것들을 없애고 풀어줘야 백성들의 삶이 이롭고 행복하게 된다는 말이다. 道德性을 강제하지 않아야 오히려 효성과 자애로움이 회복되는 것이다. 위정자가 이익을 챙기고 곳간을 채우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도적이 없어질 것이다.
앞에서 말한 세 가지 글만으로는 無爲를 행하기 부족하므로 딸린 무리나 벼슬아치, 혈족으로 하여금 항상 꾸밈없이 수수하게보이고 마음에 새겨 사사로운 욕심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문학에 길을 > 도덕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경 제21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0) | 2012.04.29 |
---|---|
<도덕경 제20장> 絶學無憂 唯之與阿... (0) | 2012.04.29 |
<도덕경 제18장> 大道廢有仁義... (0) | 2012.04.29 |
<도덕경 제17장> 太上不知有之... (0) | 2012.04.28 |
<도덕경 제16장> 致虛極 守靜篤 .. (0) | 2012.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