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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21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백수.白水 2012. 4. 29. 08:21

<21>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慌惟惚 惚兮慌兮 其中有象

공덕지용 유도시종 도지위물 유황유홀 홀혜황혜 기중유상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요혜명혜 기중유정 기중유정 기정심진 기중유신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자고급금 기명불거 이열중보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慌惟惚 惚兮慌兮 其中有象

공덕지용 유도시종 도지위물 유황유홀 홀혜황혜 기중유상

 

: 구멍, 孔子의 약칭, 공작, 매우, 비다, 깊다, 크다, 지나가다, 허무하다

: 얼굴, 모양, 속내, 담다, 그릇 안에 넣다, 용서하다, 조용하다, 손쉽다

: 물건, 사물, 종류, 색깔, 보다, 살피다, 변별하다, 헤아리다, 견주다.

慌惚: 미묘(微妙)하여 헤아려 알기 어려움.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함

 

[풀이] 큰 덕을 담아내려면 오로지 를 바르게 따라야 한다. (사물, 존재)이 됨은, 라는 존재는 황홀하다. 미묘하여 어슴푸레하고, 흐릿하여 확실하게 보이지 않으나 그런 가운데에 形象이 있는 것이다.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요혜명혜 기중유정 기중유정 기정심진 기중유신

 

: 고요하다, 그윽하다, 심원하다, 어둡다, 희미하다, 아름답다, 아리땁다

: 어둡다, 어리석다, 그윽하다, 아득하다, (생각에)잠기다, 어둠, , 하늘

 

고요하고 아득하구나! 그 속에 정기가 서려있으니 그 精氣라는 것은 참된 것이며

그 속에 믿음이 있는 것이다.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자고급금 기명불거 이열중보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

 

: 보다, 분간하다, 읽다, 모으다, 거느리다, 세다, 조사하다

: 형상(形狀), 모양, 공적, 형용하다, 나타내다

 

衆甫: [王弼][河上公]에서萬物의 처음이란 뜻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莊子] 天地篇에 나오는衆父란 말을 들어서 그 衆父와 같다 해석하기도 한다. 이때 ()이 같다. 그러므로 衆父는 여러 사람의 祖上, 또는 支派祖上이란 뜻이다.

 

衆甫之狀: 天地, 日月, 陰陽氣運같은 것. 運行, 變化狀態. 그것을 衆甫라 하는 것은 萬物祖上格이 되기 때문이다. 그 운행, 변화의 상태를 아는 것이다. 萬物主宰者이기 때문이다. 으로 나오는 舊本도 있다. 는 여기서 를 가리킨다. 54장에도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라고 나온다. <운창>

 

[풀이] 자고로 그 이름이 오늘까지 사라지지 않아 만물의 太初()임을 보여준다.

내가 이로써 어찌 태초의 形狀(생김새나 상태)을 알겠는가?

 

 

 

 

[정리]

큰 덕을 마음에 담으려면 오로지 를 바르게 따라야 한다. 라는 존재는 황홀하다. 미묘하여 어슴푸레하고, 흐릿하여 확실하게 보이지 않으나 그런 가운데에 形象이 있는 것이다. 고요하고 아득하구나! 그 속에 精氣(만물의 生成하는 元氣)가 서려있으니 그 精氣라는 것은 참된 것이며 그 속에 믿음이 있는 것이다. 자고로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어져 만물의 太初()임을 보여준다. 내가 이로써 어찌 태초의 形狀(생김새나 상태)을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