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34장> 大道氾兮其可左右...

백수.白水 2012. 5. 1. 17:14

<34>

 

大道氾兮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常無欲 可名於小

대도범혜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불사 공성불명유 상무욕 가명어소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이기종불자위대 고능성기대

 

 

大道氾兮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常無欲 可名於小

대도범혜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불사 공성불명유 상무욕 가명어소

 

: 넘치다, 흐르다, 뜨다, 띄우다, 넓다, 두루, 널리, 흔들리는 모양,

: 믿다, 의지하다, 의뢰하다, 자부하다, 어머니

 

[풀이] 대도는 넘쳐서 좌우로 두루 널리 흐른다. 만물은 이에 의지해 살지만 (대도는) 뭐라 말하지 않는다. 공을 이루어도 (功名)을 갖지 않는 것이다. 늘 욕심이 없으며 공명을 하찮은 것으로 여긴다.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이기종불자위대 고능성기대

 

: 어찌, 어떻게, 어디, 어디에, 보다, ~보다 더, 이에, 그래서, (지시 대명사) ~느냐?, ~도다!, 그러하다, ~와 같다.

: 돌아가다, 돌아오다, 따르다, 붙좇다(존경하거나 섬겨 따르다), (몸을)의탁하다, 마치다, 맞다, 적합하다, 모이다, 합치다, 선물하다, (음식을)보내다, 자수하다, 죽다, 부끄러워하다

 

[풀이] 이에 만물이 섬겨 따라도 주인 노릇을 하지 않으니 가히 크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스스로를 크다 하지 않으니 능히 크게 이루는 것이다.

 

 

[정리]

라는 것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큰 도는 無爲로 널리 흐르며 만물을 키워낸다. 그렇지만 (대도는) 뭐라 말하지 않는다. 공을 이루어도 (功名)을 갖지 않는 것이다.

늘 욕심이 없이 功名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니 만물이 섬겨 따라도 주인 노릇을 하지 않으므로 가히 크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스스로를 크다 하지 않으니 능히 크게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