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35장> 執大象 天下往...

백수.白水 2012. 5. 1. 17:37

<35>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太 樂與餌 過客止

집대상 천하왕 왕이불해 안평태 악여이 과객지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可旣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시지불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불가기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太 樂與餌 過客止

집대상 천하왕 왕이불해 안평태 악여이 과객지

 

: 미끼, 먹이, 경단, 힘줄, 먹다, 꾀다, 유혹하다

 

<14>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象이라 나오며, 復歸於無物 是謂無象之象 是謂惚慌라 나오는 구본도 있다도는 실체가 없는 무물(無物)로 돌아가는데, 이를 일러 無狀, 無物이라 한다. 그 자체는 보이지 않으니 ()이 없다고 하는 것이고, ()이 없는 를 마음에 잡는 것을 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풀이] 큰 도와 함께하며 천하를 가면, 가도 해를 입지 않으며 편안하고 태평하다.

즐거운 노래와 음식이 나오는 잔치에는 지나가는 과객이 발을 멈추지만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可旣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시지불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불가기

 

(): 맑다, 엷다, 싱겁다, 담백하다, 묽다, 질펀히 흐르다(), 희미한 모양()

: 이미, 벌써, 이전에, 원래, 이윽고, 다하다, 다 없어지다, 끝나다, (), 祿米(녹봉으로 받는 쌀) ()

 

[풀이] 도를 입으로 떠버린다면 싱거워서 맛이 없다.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하고,

들으려 해도 족히 듣지 못하며, 써도 다 없어지지 않는다.

 

 

[정리]

 

큰 도와 함께하며 세상을 살아간다면 해를 입지 않고 편안하며 태평하다.

즐거운 노래와 음식이 나오는 잔치에는 지나가는 과객이 발을 멈추지만 도를 입으로 떠버린다면 싱거워서 맛이 없다.

도는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하고, 들으려 해도 족히 듣지 못하며, 써도 다 없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