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41장> 上士聞道 勤而行之..

백수.白水 2012. 5. 3. 21:16

<41>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進道若退 夷道若纇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진도약퇴 이도약뢰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建德若偸 質悳若渝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건덕약투 질덕약투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풀이] 훌륭한 사람이 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고, 중간쯤의 사람이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 하게 되며, 그 정도가 낮은 사람이 도를 들으면 비웃게 된다. 그들이 비웃지 않는다면 도라고 하기에 부족한 것이다.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進道若退 夷道若纇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진도약퇴 이도약뢰

 

建: 세우다, 아뢰다, 개진하다, 끼우다, 엎지르다, 열쇠(), 月建(달의 干支)

建言: 윗사람이나 관청에 대하여 의견을 진술함

建德과 같은 뜻으로 確立의 뜻이고, 建言永久記憶해 둘 말.

: (날이)어둡다, 찢다, ()하다, 무릅쓰다, 어둑새벽(밤이 샐 무렵), 별 이름, 樂曲이름

: 오랑캐, 東方종족, 잘못, 상하다, 죽이다, 평평하다, 깎다, 안온하다, 기뻐하다, 크다

: 실마디, 맺힌 실, , 잘못, 꽃봉오리, 어그러지다, 치우치다, 깊다

 

[풀이] 고로 이런 말이 있다. 밝은 길은 어두운 것 같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뒤로 물러나있는 듯 하고, 평탄한 길은 어그러진 것처럼 보인다.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建德若偸 質悳若渝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건덕약투 질덕약투

 

: 훔치다, 도둑질하다, 私通하다, 탐내다, 구차하다, 교활하다, 깔보다, 야박하다, 엷다, 남몰래

(.): 변하다, 넘치다, 풀리다, 벗기다, 즐겁다, 기쁘다, 구차하다, 땅이름

또는 으로 나오는 舊本도 있다.

 

[풀이] 최고의 덕은 계곡과 같고, 가장 깨끗한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덕을 일으키는 것은 구차해 보이며, 질박한(質樸.: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덕은 (節操 없이) 변하는 것 처럼 보인다.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 모퉁이, 구석, (네모진 것의 모퉁이), 절개(節槪節介), 貞操, 과 같다.

: 빌리다, 주다, 용서하다, 느슨하다, 틀리다(), 어긋나다(), 차용하다, 구걸하다()

() : , 우선, 장차, 만일, 구차하다, 머뭇거리다() 어조사() 도마()

 

大器晩成大器, 원래 宗廟에 쓰는 銅器를 말하는데 그 製作이 쉽지 않았으므로, 거기서 大才一朝一夕에 얻어지지 않는다가 되었다.<운창>

 

[관련] <14>聽之不聞 名曰希. <23>希言自然 <32>道常無名 <35>執大象

 

大象無形大象은 큰 형상, 를 말한다.

 

 

[정리]

 

큰 모에는 모퉁이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며, 큰 소리는 들리지 않고, 큰 모습은 모양(형상)이 없으며, 도는 숨어서 이름이 없다. 대체로 보아서 오직 만이 잘 베풀고 또 이룬다.

 

훌륭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고, 중간쯤의 사람이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 하게 되며, 그 정도가 낮은 사람이 도를 들으면 비웃게 된다. 그들이 비웃지 않는다면 도라고 하기에 부족한 것이다.

고로 이런 말이 있다. 밝은 길은 어두운 것 같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뒤로 물러나있는 듯 하고, 평탄한 길은 어그러진 것처럼 보인다. 道를 길에 비유해 설명하는 말이다.

 

최고의 덕은 계곡과 같고, 가장 깨끗한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덕을 일으키는 것은 구차해 보이며, 질박한(質樸.質朴--: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덕은  (節操 없이) 변하는 것 처럼 보인다. 

 

큰 모에는 모퉁이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며, 큰 소리는 들리지 않고, 큰 모습은 모양(형상)이 없으며, 도는 숨어서 이름이 없다. 대체로 보아서 오직 만이 잘 베풀고 또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