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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55장> 含德之厚 比於赤子...

백수.白水 2012. 5. 10. 05:22

<55>

 

含德之厚 比於赤子 蜂蛇不 猛獸不據 攫鳥不搏

함덕지후 比於赤子 봉채훼사불석 맹수불거 확조불박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作 精之至也 終日號而不 和之至也

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모지합이전작 정지지야 종일호이불애 화지지야

 

知和曰常 知常曰明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謂之不道 不道早已

지화왈상 지상왈명 익생왈상 심사기왈강 물장즉노 위지부도 부도조이

 

 

 

含德之厚 比於赤子 蜂蛇不 猛獸不據 攫鳥不搏

함덕지후 比於赤子 봉채훼사불석 맹수불거 확조불박

 

: 머금다, 품다, 참다, 견뎌내다, 싸다, 담다, 넣다, 草木이 꽃을 피우다, 無窮珠: 염할 때 죽은 사람의 입속에 넣는 깨알처럼 작고 까만 구슬

赤子: 갓난아이, 임금이 백성을 갓난아이로 여기어 사랑한다는 뜻으로, 백성을 일컫는 말.

: 전갈(全蠍), 잠자리의 유충, 가시

: 살무사, 작은 뱀, 우렛소리, (말이)고달프다(), 말의 ()

: 쏘다, 벌레가 쏘다, 성내다, 노하다, , 해독

: 근거, 근원, 기댈 곳, 雄據(일정한 지역을 차지하고 굳게 막아 지키다), 붙잡다, 움키다,

: 움키다, 가로채다, 빼앗다, 당기다, 움키다(), 가로채다(), 빼앗다()

: 두드리다, 치다, 쥐다, 잡다, 어루만지다, 박자, 리듬, 兵器, 어깨, 어깻죽지

 

[풀이] 을 두터이 품는 것을 갓난아이에 비긴다. 벌과 전갈, 살무사와 뱀도 쏘거나 물지 않고,

맹수도 막아서지 않으며, 새매도 나꿔채지 않는다.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作 精之至也 終日號而不 和之至也

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모지합이전작 정지지야 종일호이불애 화지지야

 

: 암컷, 골짜기, 溪谷

: 수컷, , 자지, 男根, 열쇠(여는 쇠), 언덕

牝牡: 짐승의 암컷과 수컷을 아울러 이르는 말

牝牡之合: 男女交合

全作: 赤子陰莖, 이다. 傅奕夲范應元本에는 최(: 불알, 어린아이 자지, 입 오므리다, 오그라지다() 덜다()로 나온다.

: (목이)잠기다, 목메다, (목이)막히다, 목메다(), (울어서 목이)쉬다(), 밥을 먹다(), 반찬()

 

[관련] <42>冲氣以爲和. 天地萬物이 잘 調和되고, 均衡이 갖춰진 상태가 .

 

[풀이]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럽지만 쥐는 힘은 강하다. 암수의 교합에 대해 아직 모르지만, 男根이 빳빳하게 일어서는 것은 정기의 극치며, 종일토록 울부짖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조화의 극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知和曰常 知常曰明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謂之不道 不道早已

지화왈상 지상왈명 익생왈상 심사기왈강 물장즉노 위지부도 부도조이

 

 

: 상서(祥瑞), 조짐, 제사, , 재앙, 자세하다

益生: 不老長生을 먹거나, 祈禱를 하거나, 人爲的方法으로 억지로 長壽하려고 힘쓰는 것.<운창>

 

[관련] <16>知常曰明. <30>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42>强梁者不得其死.

 

[풀이] 조화를 아는 것을 (변함이 없는 )이라 하고, 을 아는 것을 (밝은 지혜)이라 한다.

억지로 을 늘리려는 것을 (좋지 않은 징조)이라 하고 마음()으로 精氣를 부리는 것을 (억지)이라한다. 만물의 기세가 왕성하면 곧 쇠퇴하는 것이니 이를 不道라 한다.자연의 도가 아닌 것은 금방 그치고 만다.

 

 

[정리]

을 머금은 것을 갓난아이에 비기는데, 벌이나 전갈, 살무사와 뱀도 쏘거나 물지 않고, 맹수도 막아서지 않으며, 새매도 나꿔채지 않는다.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럽지만 쥐는 힘은 강하다. 암수의 교합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男根이 빳빳하게 일어서는 것은 정기의 극치며, 종일토록 울부짖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조화의 극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조화를 아는 것을 (변함이 없는 )이라 하고, 을 아는 것을 (밝은 지혜)이라 한다. 억지로 을 늘리려는 것을 (좋지 않은 징조)이라 하고 마음()으로 精氣를 부리는 것을 (억지)이라한다.

만물의 기세가 왕성하면 곧 쇠퇴하는 것이니 이를 不道라 한다. 자연의 도가 아닌 것은 금방 그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