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59장> 治人事天 莫若嗇...

백수.白水 2012. 5. 12. 09:08

<59>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謂早服 早服 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위조복 조복 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 유국지모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謂早服 早服 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위조복 조복 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 아끼다, 아껴 쓰다, 인색하다, 탐내다, 곡식을 거두다.

: 이기다, 해내다, 참고 견디다, 하다, 이루어내다, 다스리다, 정돈하다, 승벽(勝癖: 지기 싫어하는 성질)

 

[풀이]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받드는 일에 아껴 씀(검소)만한 것이 없다.

오로지 소중하게 아껴야 한다. 이를 일러 일찍이 도를 (따름) 早服이라 한다.

早服이라, 거듭하여 덕을 쌓는 것을 일러 重積德이라 한다. 거듭 덕을 쌓게 되면 이루어내지 못할 일이 없다.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 유국지모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 뿌리, , 根本, 基礎, 싹트다, 뿌리를 내리다

深根固柢: 뿌리가 땅속 깊이 벋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基礎根本이 견실(堅實)함의 비유.

: 보다, 엿보다, 보이다, 간주하다, 맡아보다, 본받다, 의 하나

久視: 오래 삶, 물끄러미 응시하는 일

 

[관련] <1>萬物之母. <25>天下母. <44>可以長久

 

[풀이] 이루어내지 못할 일이 없으면, 그 끝에 이름을 알지 못하고, 그 끝에 다다름은 알지 못함에 나라가 존재한다. 한 나라 존재의 母體(根本, 根源)長久함에 있다. 이를 일러 深根固柢(기초와 근본이 견실함), 長生久視(길고 오래 삶)라 한다.

 

 

[정리]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받드는 일에 아껴 씀(검소)만한 것이 없다. 오로지 소중하게 아껴야 한다.

이를 일러 일찍이 도를 따름, 早服이라 한다. 早服이라, 거듭하여 덕을 쌓는 것을 일러 重積德이라 한다.

 

거듭 덕을 쌓게 되면 이루어내지 못할 일이 없다. 이루어내지 못할 일이 없으면, 그 끝에 이름을 알지 못하고, 그 끝에 다다름은 알지 못함에 나라가 존재한다. 한 나라 존재의 根本은 長久함에 있다기초와 근본이 견실하고 길고 오래 사는 것, 이를 일러  深根固柢와 長生久視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