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가을비가 이슬처럼 살짝 내리고 가더니 종일 날이 흐리고 스산한 바람이 불어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기온이 떨어지니 마음이 급해지는 사람들, 갑자기 김장을 서두르는 집이 많다. 나도 김장채소를 넉넉하게 심어놨지만 아는 집에서 김장무가 많이 남으니 뽑아가라는 연락이 왔다.
북한에서 발원하여 DMZ를 통과한 후 육계토성 앞에서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사미천이 완전 가을색으로 물들었다.
상류 쪽(북쪽)으로 사미천(沙彌川)교가 보인다.
안개가 낀 이른 아침
아내 혼자서 들기 버거울 정도로 하나같이 커서 자루에 몇 개 들어가지 않는다. 욕심껏 세 포대 뽑아왔다.
이집이 오늘 배추 300포기 김장을 하는데 분명히 애들 머리통보다 크다. 달아보니 이집 무 거의가 2.5kg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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