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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37] 왓 마이(Wat Mai) / 루앙프라방

백수.白水 2015. 3. 24. 09:43

 

 

 

공식명칭은 사진에서처럼 왓 마이 쑤완나품아함(Wat Mai Suwannaphumaham)인데  줄여서 왓 마이(Wat Mai)로 부른다. 1,788(혹은 1,794)에 세워지고 1,821년에 복원되면서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의 왓 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원은 영문으로 Wat이라 표기하지만 프랑스의 영향으로 이렇게 Vat으로 표기된 곳도 있다. 그러나 발음은 이 아니라 으로 해야 한다.

쑤완나품(Suwannaphum)은 황금의 땅이란 뜻이다. 대법전 회랑의 기단부를 황금의 땅에 사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풍요로운 모습으로 조각했다. 태국 수완나폼(Suvarnabhumi)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 뜻이 궁금했었는데, 알파벳 철자는 서로 달리 표기되었지만 다 같이 황금의 땅이라는 뜻이다.

 

 

<웹 사진>

 

파방은 그 후로 왕궁박물관에 모셔져있는데, 신년축제기간에 이곳으로 옮겨와 물로 씻기고 행운을 빌며 3일간 사원에 안치한다고 한다. 왕실사원의 하나로 불교계의 큰 스님이 머물던 곳이며, 한때 황금불상(파방, 프라방)을 안치(1,8941,947)하기도 했었다.

 

 

 

 

 

 

 

 

 

나가(Naga)! 태국어로는 낙(Nak)이라 부른다. 이 용은 크메르문화의 영향이다. 나가(Naga)는 산스크리스터로 뱀, 특히 코브라를 이르는 말로 힌두교에서는 보물을 지키는 힘을 가진 半神格의 뱀이다. 해서 나가는 대개 몇 개의 머리를 가진 코브라의 형상이나 상반신은 인간인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코브라와 같이 치명적인 독으로 적을 한 번에 죽일 수 있고 또한 어떠한 상처도 금세 회복되는 능력이 있어 생사를 다스리는 신으로 숭배 받는다. 나가는 여러 부족이 있다. 부족의 왕들을 용완, 나가라자(Nagaraja)라 한다. 저 유명한 우유의 바다 젓기신화에 나오는 밧줄로 사용되었고 후에 악마를 물리칠 힘을 가진 허리띠로 시바(Shiva)가 착용했다는 나가라자(Nagaraja)인 것이다. 그리고 이 용왕들 중 가장 연장자인 세샤(또는 이난타)’용왕이 모든 나가를 총괄한다. 나가는 풍요를 주지만 또한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세상은 7층의 지하세계가 있는데, 그 지하7층의 마지막 층인 파탈라(나가로카)’라는 세계에는 수많은 나가가 살고 있다. 그 나가 중에는 악한 나가와 선한 나가가 있다고 믿고 있다. 나가는 시바의 독수리 가루다(Garuda)와는 오래전부터 앙숙이다. 크메르왕국의 영향으로 힌두교의 신이 불교사원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나가와 같이 사자상을 배치하여 입구에서 사원을 수호케 하는 것은 크메르양식이다. 힌두교의 사원양식이 불교화되어 진 것이다.  <글 출처: http://blog.naver.com/chanwoolee/>

 

 

 

 

초기 루앙프라방 양식의 사원 대법전. 붉은색 5층지붕이 웅장해 보인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사원의 건축양식은 시암왕국이나 란나왕국과 비슷한데, 두 왕국에 의해 타이북부와 라오스지역이 교차적으로 지배되었던 영향이다.

다층구조의 지붕형태는 란나양식이나 비엔티안양식과 같지만 어떤 경우에는 처마가 땅에 닿을 정도로 낮게 깔리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사원건물이 비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땅에 내려 앉은 듯 보이기도 한다. 또 어찌보면 어미닭이 양 날개로 병아리를 보호하며 품고 있는 모습이다.

에서 봐야 실감이 나는데... 가이드북 없이 무식하게 진행된 라오스여행이라서 예비지식이 없었던 탓에 제대로 된 측면사진이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웹 사진>

출입문 옆의 화려한 외벽장식, 황금동판을 이용한 부조기법으로 부처의 생애를 조각했다.

가마처럼 생긴 방에 왕관을 쓴 붓다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웹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