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작은-것을-사랑-하며 살-터이다.

백수.白水 2017. 8. 15. 05:52





비온뒤 서늘하고 짙은 녹색의 상큼함이 서기(瑞氣)로 흐르는 날,

희망으로 곱게 물들어 오르는 수덕산의 아침노을을 설렘으로 맞는다.



귀전원거(歸田園居)라 하여 어찌 좋은 일만 있겠는가.

두더지게임에서처럼 툭툭 튀어오르는 욕심을 망치로 때려 누르며 소소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틈틈이 정원을 가꾸고 밭일을 한다.

탁구를 치고, 골프연습장을 찾고, 좋은 날엔 산에 오른다.

요즘은 골프가 대중화되어 농사꾼들도 죽도록 일만하는 것이 아니라 주경야독이라고 농사일 틈틈이 골프를 친다.

 

 

늦은 나이에 채를 잡았지만 아내의 폼이 나보다 훨씬 낫고 실력도 일취월장이다.

본인이 열심이지만 내 공이 큰 것도 사실이다.

실력이 있다고 어디 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던가.

내가 족집게처럼 콕콕 집어내어 요점을 잘 가르치고 있다는 말이다.

 

 



   귀거래사 노래가 좋아서 자주 흥얼거린다.

   

-- -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들 이-내 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 -해가- 저문-다고 울 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 -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가련다.

 

---고 달---고 그 아래 내가 숨 쉬니

---들 이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것을-사랑-하며 살-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 -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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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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