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늘 구름 별

백수.白水 2017. 8. 18. 17:49


2018. 8. 17()

뒷산에 올라 사방을 휘둘러보니

동네를 삥 에두른 이산 저산... 모든 산 너머로

파란호수가 망망하고 그 위로 흰 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듯..

그림 같은 풍경에 온종일 황홀한 하루였다.



수덕산위로 솟아오르는 아침노을이 장엄하고 찬란하다.



가야산(왼쪽)과 원효봉, 그 사이를 회목고개라한다.



마치 산이 호수를 감싸 두른 듯 호수 같은 하늘이다.



하늘이 푸르다(,blue)

산도 푸르다(,green)

하늘이 파랗다(,blue) 산도 파랗다(,green)

 

하늘을 파랗다고 해야 할까?

푸르다고 해야 할까?

청록(靑綠)이 동색도 아니고...

 

이렇게 보니 청록(靑綠)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수덕산



동네서쪽



뒷산




바람이 없었으니 구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물위로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이다.



어젯밤에는 가을밤처럼 찬바람이 일었다.

앞마루에 대자리를 펴고 누우니 밤하늘이 더없이 찬란하다.

구름 한 점 없이 파란하늘에 달마저 자리를 비껴주었으니 별빛이 얼마나 영롱하던지

마실 온 민주엄마도 찬탄을 금치 못한다.

도회지에 살면서 그 동안 별 볼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별 볼일이 생겼다고...

 

서해바다위로 영종도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이 있나보다.

소리가 없으니 낮에는 잘 모르는데 비행기가 5분에 한 대꼴로 올라가며 반짝반짝...

오늘밤에는 그마저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하늘의 별이 되었다.

 

한여름철의 대삼각형 견우, 직녀와 백조자리의 데네브.

북두칠성을 찾으면 북극성과 카시오페아 찾기는 아주 쉽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별밤지기가 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나무심기  (0) 2017.08.21
말벌소탕작전  (0) 2017.08.18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0) 2017.08.17
작은-것을-사랑-하며 살-터이다.  (0) 2017.08.15
여름휴가 시골풍경.  (0)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