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2.(월)
서해바다와 가까운 충남서부의 산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영인산 역시 넓은 들판에 봉곳하게 솟아오른 동산처럼 작은 산이지만 정상에 서면 삽교호·아산호는 물론 서해대교 너머로 아산만의 푸른 바다가 아스라이 펼쳐지고, 아산시가지를 관통해 삽교호로 흘러드는 곡교천의 유유한 흐름이 한눈에 조망된다.
크게 보기☞ http://forest.asanfmc.or.kr/forest/tmpl/sub_main.php?main_cd=14&sub_cd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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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조성 관리되므로 위에 보는 것처럼 휴양림·수목원·산림박물관 등을 함께 들러보는 산책코스(5.3km)와 산봉우리위주로 산행하는 등산코스(5.7km)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나는 두 코스를 절충하여 주차장-수목원-상투봉-산림박물관-시련과 영광의 탑-깃대봉-신선봉(정상) 길을 밟았으나 거리와 소요시간을 따로 계산하지 못했다.
매표소와 휴양관을 지나서 ‘포레스트 어드벤처 하강장’이 있는 주차장을 나들목으로 삼았다.
올라가는 길 숲 사이로 보이는 풍경, 백제시대로부터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개편 전까지 2,000여년의 세월동안 지금의 아산시북부지역을 관할하던 군현(郡縣)의 치소이며 중심지였던 영인면 아산리(牙山里)와 영인저수지, 아산방조제 안쪽의 아산호가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는 평택 땅이다.
수목원 습지지구에서 올려다 보이는 상투봉.
해발고도 299m에 불과하지만 제법 가파르고 동서남북 어느 쪽이나 확 트여 막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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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달자봉(왼쪽 봉우리) 산림박물관(오른쪽) 뒷산: 영인산정상인 신선봉(좌) 깃대봉(중) 연화봉(우)
사진우측 뒷쪽으로 서해대교가 보인다.
상투봉 정상의 팥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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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자봉 – 정상 방향으로 내려갔다.
기린초
엉겅퀴꽃
흔한 식물, 이것이 ‘송악’이란 걸 처음 알았다.
일본조팝나무인 ‘골드플레임’원산지가 일본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리아트리스
급경사 험한 암벽비탈을 타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영인산성, 성벽보호를 위해 만든 956개의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정상에 이른다. 이번에는 다른 코스로 정상에 올랐지만 가을에 다시 찾게 되면 이 계단으로 올라갈 생각이다.
『아산리에서 서남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높은 산이 영인산(해발 364m)이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사방으로 지맥이 뻗어 있어 영인면(靈仁面)과 인주면(仁州面), 염치면 등의 경계가 되고 있는데, 성은 남쪽에서 북으로 달리고 있는 산맥의 제일 북쪽에 솟아 있는 영인산 정상부를 지형에 따라 부정형으로 축성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백제시대 석축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1000m에 달하며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축성하였는데 현재는 전체적으로 퇴락이 심하여 성의 구조를 살피기는 어렵지만 납작한 돌로 외면을 맞추어 거의 수직에 가깝도록 쌓아올렸던 듯하다.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 부분은 동벽으로 현재의 높이는 3m정도, 300~400m구간이 비교적 잘남아 있다. 문지는 남문지와 서문지가 확인되는데 성벽의 붕괴가 심하여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영인산이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인 데다가 남에서 북으로 달리는 산성의 최북단에 성이 축조되어 있기 때문에 산성에서의 전망은 매우 좋다. 먼저 동쪽으로는 산맥이 이어지고 있어서 그다지 전망이 좋지 못하나 북쪽으로는 영인면(靈仁面)과 인주면(仁州面)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멀리 아산만(牙山灣)과 안성천(安城川), 그리고 평택(平澤)까지도 한꺼번에 조망된다.
삽교천과 아산만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아산지역에서는 규모가 제일 큰 산성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 추측된다. <나무위키>』
400m 내려가면 산성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는 이정표, 나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오르는 길은 연화봉 – 깃대봉 –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나는 연화봉에서 정상인 신선봉으로 바로 올랐다가 내려올 때 깃대봉에 올랐다.
연화봉에 세워진 ‘시련과 영광의 탑’
올라온 길 내려다보니 산림박물관 상투봉 닫자봉과 그 너머로 아산시가지가 보인다.
신선봉(영인산 정상) 전망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풍경
2층으로 지어진 전망대 아래층에서 하루저녁을 보내며 일몰과 일출을 구경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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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온양온천시가지와 삽교천으로 흘러드는 곡교천의 물줄기도 보이고, 삽교천방조제 가까이 자리한 현대차공장도 또렷하다. 저기가 어딘지 일일이 이름을 찾지 않아도 좋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시원스레 펼쳐진 풍경을 넋 놓고 바라만 봐도 좋다.
비 소식으로 흐릿해진 아쉬움은 쾌청한 가을날 다시 찾으리란 다짐을 하며 날려 보냈다.
이하 사진에 글을 다는 것은 건성건성 넘긴다.
좌측 산 아래: 아름다운cc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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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전망대 주위를 삥 둘러 개복숭아나무가 수십 그루, 열매가 다닥다닥 달렸다.
서해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의 측량 삼각점.
깃대봉에서
온양온천시내
산림박물관
연화봉의 시련과 영광의 탑.
오른쪽 영인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산림박물관 근처인 이곳 스카이어드벤처에서 탑승하고 주차장근처에 있는 포레스트어드벤처에서 내린다.
솔정향풀. 좁은잎정향풀 또는 솔잎정향풀이라고도 한다.
수국
왼쪽부터 신선봉(정상), 깃대봉, 연화봉과 급경사암반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영인산성의 성벽.
영인산성의 성벽
.
애기완두
무늬사초
영인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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