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

눈 속에 갇혔다.

백수.白水 2020. 2. 17. 08:08


입춘이 지났고 낼모레19일이 우수(雨水), 

온난한 날이 계속되면서 봄기운 완연하기에 

과일나무 가지치기와 거름 넣기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느닷없이 눈이 펑펑 내리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통 하얗게 눈에 덮여 설국이 되었다.

발이 푹푹 빠진다. 눈금자를 찔러보니 15cm, 

지금도 쉬지 않고 계속내리고 있으니 앞으로 얼마나 쌓이고 덮일지 모른다는 게 문제다


집안은 눈 가래로 대충 길만 틔웠고

집 앞 도로의 눈을 치웠는데 금방 다시 쌓인다.


비닐하우스를 점검해보니 천장 쪽의 비닐이 툭 터져버렸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 수축되면서 갈라진 것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져 고생 좀 하게 생겼다.

별 도리가 없다하루하루 사람 사는 일이 모두 도전과 응전의 과정 아니겠는가.

좋은 날을 택해서 손을 봐야겠다.

발이 묶였다. 오늘은 꼼짝없이 외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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