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에 덮인 하얀 세상,
밤새 교교(皎皎)한 달빛이 내리고
엄숙한 기운이 온 천지에 가득한 가운데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는다.
첫새벽 6시가 되기도 전에 눈을 떴고,
문밖으로 나가니 서쪽 하늘에 둥근달이 얼마나 밝은지 대명천지다.
다른 때 같으면 어둑할 때인데...
눈가래를 들고나가 집 앞 마을길을 밀면서 신축년(辛丑年)의 새해를 시작한다.
지금은 달이 지고 해가 뜰 시간인데
오늘은 해가 뜨지 않고 눈이 펑펑 내린다.
그래도 눈이 내리면 기분이 좋다.
서설(瑞雪)! 올해는 뭔가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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