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오래 전부터 꿈만 꿔오시다 이제서야 그 꿈을 이루셨다면서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두분의 모습을 보니
나도 나이들어 저렇게 살아야지 생각 들게 만든 이곳
맛난 음식들이 식탁위로 한가득 ~
처음 먹어보는 노루고기, 돼지껍데기, 오골계도리탕
정성이 가득 담긴 멧돌로 손수 갈아서 만드신 묵,
그리고 야채들은 모두 밭에서 자급자족 하신 땀의 결실로 차려나온
그야말로 유기농 / 무공해의 귀한 음식들을 맛나게 먹으며
삶의 무거운 짊보따리도 풀며 . .
이야기 보따리도 풀며 . .
결혼 30주년이라고 부인을 위해 만들었다는 3평 안되는 조그마한
황토방에서 흙냄새 맡으며 포근하게 잠이 들고 . .
서로 아껴주며 정겹게 사는 모습 어찌나 부럽던지 . .
나도 어느 순간부턴 꿈도 바뀌는 것 같더라.
길에 파는 붕어빵 한봉지라도 성의껏 사가지고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는
맘 따뜻하고 정이 있는 남자라면 내마음 다 줘도 모자랄 것 같다는 지금의 생각
푸훗 ~
그간 메말랐던 내 마음에 고마운 단비를 뿌려주는 듯 ~
꿈같은 1박 2일 일정이 내겐 어찌나 짧게 느껴지던지 . .
뭐든 아쉬움도 있어야 그리움도 있겠지
<2007.11.13일 pado 0607>
'여행 이야기 > 국내여행.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강, 영덕, 강릉. 추억여행 (0) | 2011.08.14 |
---|---|
파주 여행. (0) | 2011.08.14 |
감악산 정상에서... (0) | 2011.05.24 |
시골사람 서울여행. (0) | 2011.05.14 |
산사에서 (0) | 2011.05.10 |